[사회] 울산대 연쇄 방화..용의자는 중국인 유학생
송고시간 | 2025/02/20 18:00
(앵커)
앞서 JCN이 보도한
울산대학교 캠퍼스 내 연이은 화재와 관련해
경찰이 유력한 용의자로 울산대학교에 재학 중인
20대 중국인 유학생을 검거했습니다.
이 유학생은 출국하려다 공항에서 붙잡혔는데
일부 혐의만 시인할 뿐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라경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중국어로 된 서적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시커멓게 불탔습니다.
바로 옆 나무와 나뭇가지들도
검게 그을려 쓰러져 있습니다.
어제(19일) 오후 1시 18분쯤
화재가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인터뷰) 목격자
“(건물) 안에 있다가 불 냄새가 나길래 누가 생일파티 하나보다 했는데 점점 가면 갈수록 사이렌 소리 들려서 뭔가 해서 보니까 연기가 치솟고 복도에는 매연 냄새나고 있고...”
화재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울산대 캠퍼스 곳곳에서 연이어 화재 신고가 접수됐는데
경찰은 누군가 일부러 불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용의자를 추적해 김해공항에서 출국하려던
중국인 남성을 검거했습니다.
화재 현장에 남아있던 중국어 서적이
유력한 단서가 됐습니다.
(스탠드 업) 남성은 이곳 대학 총장 관사 앞을 포함해
인근 야산, 흡연 부스 등
모두 네 곳에 불을 지르고 도주했습니다.
용의자는 2년 전 울산대에 교환학생으로 온
중국인 유학생 A 씨였습니다.
A 씨는 일부 혐의는 시인하지만
나머지 혐의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경찰 관계자 (음성변조)
"흡연 부스에서 불 낸 건 태웠다라고 진술하고 있는데 일부 부인하는 진술로 주장하고 있고..."
경찰은, 자세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는 한편
A 씨에 대해 방화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JCN 뉴스, 라경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