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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롯데, 울산역 사업 포기..비난↑ '불똥 우려'

송고시간 | 2025/10/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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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롯데가 10년을 끌어오던 KTX울산역 복합환승센터 건립 사업을
포기한 것을 두고 비난 여론이 일고 있습니다.

그동안 수차례 제기된 사업 철회설을 일축했던 롯데가
결국 사업을 포기하면서 역세권 개발에 제동이 걸리는 건 물론
유사한 대형 사업에도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데요.

울산역 복합환승센터도 원점에서
장기간 표류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구현희 기잡니다.

[기자]
우려가 현실이 됐습니다.

KTX울산역 복합환승센터 건립 사업을 주도했던 롯데가
결국 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했습니다.

지난 2015년 롯데쇼핑이 사업제안서를 제출하면서 시작된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은 오는 2027년까지
3천125억 원을 들여 7만 5천480제곱미터 부지에
환승센터와 환승지원시설, 테마 쇼핑몰 등을 건립하는 사업입니다.

이를 위해 출자회사인 롯데울산개발도 설립했습니다.

두 차례 사업을 변경하는 진통 끝에 지난 2021년에는
기공식까지 열었지만, 이후에도 착공은 차일피일 미뤄졌고,
이 과정에서 롯데그룹의 유동성 위기설까지 나오며
사업 추진에 대한 우려가 커졌습니다.

(CG IN) 심지어 복합환승센터 착공을 미루던 롯데가
임시주차장을 조성하는 것을 두고 "사업 철회를 앞두고
지역 여론을 달래기 위해 주차장을 만들어 기부 채납하는 것"이란
말이 흘러나왔지만 롯데 측은 부인했었습니다. (CG OUT)

그러나 결국 롯데 측이 사업 철회를 공식 결정하자
10년을 기다린 울산 시민들은 롯데 측의 무책임한 태도에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인터뷰) 울산시민
"있을 수 없는 일이죠. 이거는 (울주군) 언양읍, 삼남읍의 주민들을,
울산시의 시민들을 완전히 기만하는 행위죠 한 기업이.
롯데라는 기업은 울산 시민들한테 굉장히 반감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진정성 있게 기업을 끌어가지 못 하는 회사로 낙인 돼버리는..."

롯데 측의 이번 결정은 사업성은 물론
롯데그룹의 유동성 위기와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사업 부지를 당초 매입가인 561억여 원에 환매하고,
수십억 원을 들인 임시주차장도 울산시에 무상양도하는 등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사업을 포기한 겁니다.

여기에 울산의 중심역이 울산역에서 태화강역으로
옮겨지고 있는 것과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CG IN) 실제로 롯데 측은 태화강역 유동인구가 늘어날 것을 예상해
기존 롯데백화점 울산점을 리뉴얼하는 등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CG OUT)

롯데 측의 일방적 사업 철수 결정에 울산시는
"시민들이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조치하겠다"면서도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재추진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스탠드 업) 하지만 KTX울산역 복합환승센터 사업은
사실상 원점 재검토가 불가피할 걸로 보입니다.
그동안 롯데만 믿고 추진했던 역세권 주변
공공·민간개발 사업도 적잖은 타격이 예상됩니다.

또 현재 추진 중인 울산 강동관광단지 롯데리조트 조성사업과,
울산역 복합환승센터와 마찬가지로 10년 넘게 진척이 없는
신세계 울산 혁신도시 복합개발 사업에도 불똥이 튀지 않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