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12월 29일_ 부자도시 울산 명암 (R)
송고시간 | 2011/12/29 20:58
연말을 맞아 전국 제1의 부자도시임을 증명하는
통계 발표가 잇따르면서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런 소식이 들릴때마다 오히려 우울해지는 우리 이웃들이
적지 않습니다. 전우수기자가 보도합니다.
R) 각종 통계지표가 울산이 전국 최고의 부자도시임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울산시민 1인당 지역내 총생산 GRDP는
5천4백만천원으로 전국 평균 2천4백4만5천원의 두배.
1인당 지역총소득은 3천870만9천원으로 서울의 3천6백4천만원을
제치고 역시 1위. 지역 총소득에서 금융자산등을 뺀 1인당 개인소득
도 천6백27만45천원으로 2년 연속 전국 1윕니다.
국세청이 발표한 울산지역 평균 급여는 3천 400만원, 재벌닷컴이
발표한 울산지역 22개 상장사 사원들의 평균연봉은
이보다 훨씬 높은 6천645만원. 역시 전국 1윕니다.
지난 28일에는 울산수출 천억달러 돌파라는 대위업을 달성하면서
부자도시 위상을 더욱 드높였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현실 앞에서 한숨만 느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발표한 울산지역 임금근로자는 43만7천명.
이 가운데 임시근로자는 2011년 현재 13만천명으로 지난 2000년보다
57.8%나 늘었습니다. 일용직근로자 역시 3만명까지 포함하면
어짐잡아 16만여명이 비정규직 근로잡니다.
올해초 비정규직직원 지원센터에서의 설문에서는 비정규직이
정규직보다 일주일에 평균 8시간 정도 더 일하지만 임금수준은
정규직의 58.6% 수준인 월 평균 156만원, 연봉 2천만원이 되지 못합니다.
인터뷰) 김덕종 울산 북구비정규직센터 상담실장
월소득이 최저생계비 이하인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생계급여나 주거급여 등을 받는 기초수급자가 전체인구의 1.6%인
만7천771명. 차상위계층도 8640가구에 만3천298명이 지자체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클로징) 이것이 전국 최고 부자도시 울산이라는 이름에 가린
현실입니다. JCN뉴스 전우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