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5월 21일_ 재선충 의심목 '불법 매립' (R)
송고시간 | 2012/05/22 09:20
재선충에 감염 된 것으로 의심되는 나무는 잘라낸 뒤 파쇄나
소각, 약품으로 훈증처리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방제작업을 맡은
업체가 비용을 아끼기 위해 나무를 땅에 묻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불법 매립 의혹이 일고 있는 방제 현장, 이상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재선충병 감염으로 매년 방제작업이
벌어지는 남구 야음동의 한 야산.
이곳에는 소나무 재선충병을 옮기는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와
북방수염하늘소의 우화시기에 맞춰 감염 의심목 솎아내기 작업이 한창입니다.
그런데 무언가를 묻었던 것으로 보이는 흔적이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브릿지) 재선충병 감염 의심목은 훈증이나 파쇄, 소각처리를
해야 하지만 이곳의 소나무는 그대로 땅에 묻혔습니다.
감염 의심목 솎아내기 작업을 하던 한 업체가 수송 비용 등을
아끼기 위해 중장비를 동원해 불법으로 나무를 땅에 묻은 겁니다.
씽크) 업체 관계자
"파쇄까지는 저희가 하지 않고요. 운반만 하면 되는데...
저희들 불찰입니다."
남구청으로부터 위생간벌작업을 낙찰 받은 이 업체가 소나무를
매립한 구덩이는 현재 확인된 것만 모두 8개에 이릅니다.
이에 따라 남구청은 이 업체를 대상으로 시정권고조치를 내리고
행정 처벌에 대해서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성환 / 남구청 녹지공원과
재선충 방제 업체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주민들의 혈세 낭비는 물론, 감염이 확산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JCN뉴스 이상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