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스토리텔링으로 해설하는 울산 역사(R)
송고시간 | 2016/07/14 17:49
ANC> 역사교과서는 어려운데 할머니가 들려주던 옛날이야기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오늘) 문화해설사 수강생들이 실습과정으로 유치원생들에게
울산의 역사를 이야기해 주는 의미 있는 시간이 있었는데요.
어린이 역사교육의 방법을 생각하게 하는 수업이기도 했습니다.
최태경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R> (오늘) 오전 중구 학성공원.
유치원생들이 ''''학성 이야기 통신꾼''''이 들려주는 동화에
귀를 기울입니다.
현장Sync> 이 꽃(울산동백)을 보고는 첫눈에 반해 버렸어요. 그래
서 ''''아, 이것을 가져가야 되겠구나''''하고 우리 것인데 가져가 버렸어
요, 일본으로... 그리고는 우리나라 동백꽃은 400년이나 거기서 살
아야 했대요.
INT> 우 주 유치원생/ 조금 전에 학성공원에 와서 동백꽃도 배우고
바람개비도 만들어서 정말 좋아요.
울산동백은 정유재란 당시 지금의 학성에서 벌어졌던
울산성 전투 중 왜군이 일본으로 가져간 뒤 400년 만에 돌아온
울산의 토착 꽃입니다.
지난 4월 국토교통부의 도시 활력 증진 지역개발사업 공모에
선정된 ''''울산동백이 피는 온새미로 사업''''.
''''언제나 변함없다''''는 뜻의 순우리말인 이 ''''온새미로'''' 사업은
중구청이 지난해부터 3년간 추진하는 사업입니다.
그 중 스토리텔러, 즉 해설사를 기르는 ''''학성 이야기 통신꾼
양성 과정'''' 1기 수강생들이 수료을 앞두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실습에 나선 겁니다.
실습을 앞 둔 수강생들은 울산의 역사를 알린다는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낍니다.
INT> 이옥경 학성 이야기 통신꾼/ 사명감을 느끼는 것 같아요. 제
가 알고 있는 것들을 만나는 사람들에게 다 이야기 해주고 특별히
어린 아이들에게 말 그대로 전해주는 역할을 잘 해야겠다는 각오가
있습니다.
울산이 낳은 동시작가 서덕출 선생과 대한광복군 총사령 박상진
의사에 대해서 들으면서 어린이들도 울산을 빛낼 위인이 되길
꿈꿉니다.
이번에 수료를 앞둔 학성 이야기 통신꾼은 모두 16명.
학성 이야기 통신꾼 1기 수료생들은 앞으로 학성공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본격적으로 울산 역사 알리기에 나섭니다.
S/U> 학성 이야기 통신꾼들이 울산의 올바른 역사를 알리는
전도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JCN뉴스 최태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