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모기 극성 십리대숲(R)
송고시간 | 2016/07/29 17:50
ANC>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지난 28일) 휴가 중에 울산을 깜짝 방문
해서 십리대숲을 탐방했는데요.
이 십리대숲에는 아쉽게도 모기가 많아서 방문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어 보다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R> 울산 12경 중의 한곳인 십리대숲.
박근혜 대통령이 여름 휴가지로 십리대숲을 추천한 이후
단체 관광객이 무려 4배나 늘었습니다.
하지만 십리대숲의 모기가 극성을 부리면서
방문객들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INT> 박동희 중구 태화동
"저도 여름에 오고 싶어도 모기 때문에 항상 겁이 났거든요. 저기 중
간에도 잘해놨는데 조금 쉬려고 해도 모기 때문에 쉬지를 못해요."
울산으로 여행을 온 지인에게 십리대숲 탐방을 추천한 시민도 곤란
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Sync> 김주홍 울산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외국 손님도) 굉장히 모기에 많이 물렸고, 나도 모기에 엄청 물렸어
요. 한 100m 정도 걷다가 견디지 못하고 대나무숲에서 나왔어요."
십리대숲은 항상 그늘이 져 있고, 특히 여름에는 습한 곳이 많아서
모기가 서식하기에 최적의 장솝니다.
모기가 극성을 부리자, 중구청은 일주일에 3번, 태화강 관리단은
수시로 방역을 하고 있으며, 울산시 차원에서도 모기 퇴치를 위한
대책 마련에 분주합니다.
현장 Sync> 윤영찬 울산시 환경정책과장
"일부 모기에 대해서 불편한 점은 중구청과 협의해서 매주 2회 이상
방역을 실시하고 있고, 앞으로 추가적으로 방역을 확대해서 모기로
인한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탐방객들은 방역할 때 나는 냄새로 인해
불쾌감을 가질 수 있고,
잦은 방역은 대나무에 피해를 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십리대숲 안내소와 출입구마다 모기밴드와 모기 퇴치
스프레이 등을 비치하는 대책도 필요해보입니다.
S/U> 전국 12대 생태관광지 중 한 곳인 십리대숲이 많은 방문객들에
게 좋은 기억으로 남도록 모기 퇴치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지적입
니다. JCN뉴스 최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