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젊은층 얼평 열풍(R)
송고시간 | 2017/10/18 07:49
ANC>최근 10~20대 젊은층에서
얼굴을 평가하는 일명 ''''얼평'''' 인터넷 방송과
전용 앱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비속어나 막말은 물론
노골적인 성적 표현까지 하는 경우가 많아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자칫 명예훼손이 성립될 수도 있어
지나친 표현은 자제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남미경 기잡니다.
R>최근 온라인상에서 유행하고 있는
얼굴 평가, 일명 ''''얼평'''' 인터넷방송입니다.
방송 진행자가, 시청자가 보내준 사진을 보며
얼굴을 실시간으로 평가하는데,
주로 외모에 관심이 많은 10~20대에게 인깁니다.
SINC>"내가 얼평하는 것 중에 제일 최악이야."
"눈이 너무 부리부리해서 너무 느끼해.
앞트임 좀 해야겠네."
방송을 보는 수백명의 시청자도
실시간 채팅방에서 얼굴을 두고 갑론을박을 펼칩니다.
비속어나 막말은 물론 선정적인 표현도 서슴지 않습니다.
SINC>"왜 계속 가슴을 가려. 그러면 서로 불편해. 이러면 이럴 수록
남자들이 벗기고 싶어하는 거라고."
얼굴을 평가해 점수를 매기는
''''얼평 앱''''도 유행하고 있습니다.
누적 다운로드 수가 10만건을 넘었고,
''''얼평''''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할 정돕니다.
문제는 얼굴 평가가 단순한 조언에 그치지 않고
인신공격으로까지 이어진다는 겁니다.
INT>손보경 울산대학교 3학년
"남자들이 ''''너는 이런 수술해야 한다'''', ''''몸매가 좋다'''' 이런말을 들었
을 때 여자들이 상품화되는 평가가 문제인 것 같아요."
INT>최한욱 울산대학교 4학년
"언어순환 부분도 문제가 있죠. 요즘 애들이 인터넷방송 보고 어른들
이 못 알아듣는 단어를 얘기하고 그런 부분도 많이 제재를 해야할
것 같은데요."
전문가들은 다른 사람으로부터
인정받고 싶어하는 젊은층의 욕구와
외모도 능력이라는 사회적 인식이 맞물린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INT>이미영 부산카톨릭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겸임교수
"특히 10대들이 외모를 기준으로 타인을 평가하는 문화들이 자리잡
고 있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고요.) 외모를 자산으로 만들려고
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부작용들이 (일어나는게 아닌가.)"
또 익명성이 보장되는 온라인상이라도
지나친 성적 표현이 수치심을 느끼게 했다면
명예훼손이나 모욕죄가 성립될 수도 있다고 조언합니다.
JCN뉴스 남미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