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고시간 | 2018/12/25 17:28
앵커멘트> 연말 보도기획, 결산 2018 울산.
오늘은 올 한 해 울산에서 발생했던
사건사고를 되돌아봅니다.
뉴코아 아울렛 화재부터 아산로 교통사고와
잇따른 울산대교 투신자살 등 유난히 많았던 사건사고들을
김동영 기자가 되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깨진 창문 사이로 시커먼 연기가 치솟아 오릅니다.
지난 2월 도심 한복판에서 발생한 뉴코아 아울렛 화재는
내부공사 중 튄 불꽃에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으며 발생한
명백한 인재였습니다.
인터뷰> 김성달 / 남부소방서장(2월 9일)
“공사 중에는 불가피하게 스프링클러 작동을 정지시킬 수밖에 없었습
니다.”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연초부터 자칫 대형 인재로 이어질 뻔한 사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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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발생한 아산로 버스 충돌 사고는
시민들에게 충격을 안긴 사건이었습니다.
두 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등
3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아산로 버스 사고의 원인은
23살 승용차 운전자의 무리한 끼어들기였습니다.
인터뷰>버스승객(4월 5일)
"누가 추월해 오는 것 같아서 버스 운전기사가 피하다가... 머리하고
다리랑 피 흘린 사람이 많았어요. 사람들이 다 앞으로 쏠렸어요."
사고 전부터 아산로는 울산 내 잘 알려진 사고 다발지역.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아산로 참사가
피할 수 있었던 인재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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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만 8건의 투신 사고가 집중돼
자살 대교라는 오명까지 뒤집어쓴 울산대교.
울산시 국정감사에서도 이 문제가 지적될 만큼 논란이 되자
관계기관들이 모여 대책을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바람에 취약한 현수교 특성상
난간을 높이는 등 추가 시설물 설치가 사실상 어려워
근본적인 대책 마련은 여전히 어려운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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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1월
대화유화 연소장치에서 불길과 연기가 치솟아
인근 주민들이 또다시 불안에 떠는 등
유독 인재에서 비롯된 사고가 집중된 한해였습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