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울산의 부동산 경기가 10년전 금융위기 때보다 더 좋지 않다는 보도 어제(4/17) 전해드렸는데요. 유래없는 부동산 경기불황에 문을 닫는 공인중개업소들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구현희 기잡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아파트 단지 인근 공인중개업소.
예전 같으면 전화나 방문 문의가 많을 때지만 전화문의 조차 없습니다.
씽크> 공인중개업소 "직원을 두고도 굉장히 바쁘게 문의가 10통 내지 이렇게 왔는데 지금은 아예 전화가 한통도 없을 정도로..."
거래절벽이라고 할 만큼 울산지역 부동산 경기가 침체된 가운데, 공인중개사들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경기는 그야말로 바닥입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한달에 평균 3~4건 정도 계약을 성사시켰던 공인중개업소의 경우 올들어 한 달에 1건 계약하기도 어려울 정도입니다.
cg in> 올들어 4월 현재 울산에서 폐업한 공인중개업소만 108곳.
매년 폐업하는 공인중개업소가 30%씩 늘고 있습니다. out>
폐업은 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인 곳도 많습니다.
인터뷰> 이지태 공인중개사 "전업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어요. 중개업을 폐업하려고 전업하려고 사무실을 내놔도 인수를 하겠다는 사람들이 없어요."
cg in> 이렇다보니 지난해까지 지속적으로 늘어나던 공인중개업소 개업도 올들어 급감했습니다. out>
여기에 유사 공인중개업소까지 등장하며 과열경쟁을 벌이면서 공인중개업 시장을 더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s/u> 한때 노후 보장 자격증으로 불리며 각광을 받았던 공인중개사들이 유래없는 불황과 불투명한 전망에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
구현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