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N 뉴스 >NEWS 다시보기

NEWS 다시보기

JCN NEWS 상세
사회
[리포트] 암각화 주변에 펜션..난개발 우려
송고시간2018/04/25 19:00



앵커멘트> 국보 제285호 반구대 암각화 주변에
민박과 펜션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습니다.


문화재만큼 중요한 게 문화재 주변 환경인데
암각화 주변의 난개발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구현희 기잡니다.


리포트> 펜션을 매매한다는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단독 주택이라지만
펜션이나 민박 용도인 겁니다.


또 한쪽에선 펜션을 짓는 공사가 한창이고
바로 맞은 편에선 성토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보 제285호 반구대 암각화
진입로 일대의 모습입니다.


반구대 암각화 보존 해법을 찾기위해
문화재청과 울산시 등이
수년째 머리를 맞대고 있는 사이
암각화 주변에 숙박시설이 하나 둘 들어선 겁니다.


불과 1년 새 이미 지어졌거나 짓고있는
민박이나 펜션만 10채에 달합니다. 


반구대 암각화 보존을 위해
암각화 인근 주택을 모두 이주시켰던 게
불과 10여년전          .


스탠드업> 하지만 이렇게 계곡 인근에
민박과 펜션이 들어서고 있지만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았습니다.


사유지다보니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전화인터뷰> 울주군 관계자
"지금 상태에서는 조금 문제가 있는 건 사실입니다.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도 없고 사유지를 우리가 강제로 막을 수도
없는 사항이고 허가를 내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애당초 군유지였던 이곳을
20여년 전 울주군이 개인에게 팔아버린 것이 문제.


근시안적이고 안일한 행정이 초래한 결과지만
대책은 둘째 치고 손을 놓고 있습니다.


여기에 반구대 암각화 일대를
국가지정 명승지로 지정하려는 논의조차 중단되면서
난개발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이하우 교수 (울산대 반구대암각화보존연구소)
"오늘날의 문화유산의 개념은 주위 환경 조차도 유산으로 보고
유적으로 보호하고 있는데 반구대 암각화 진입로 상에 펜션이
들어서는 것을 보고 어떻게 허가가 났는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반구대 암각화 보존만큼
암각화 일대 자연환경에 대한 보존 대책도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



구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