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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보건교사 없는 학교...아프면 어쩌나?
송고시간2018/07/12 16:05



(앵커멘트)
학생들이 아플 때
가장 먼저 찾는 곳이 학교 보건실인데요,


그런데 학급수가 적다고 학교에 보건교사 없다면 어떨까요.


학급수에 따라 보건교사를 배치하는 것도 있을 수 있겠지만
특히 병.의원이 부족한 지역에 있는 학교에는
보건교사를 우선 배치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이현동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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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본문)
지난 2천14년부터 공동주택 입주가 진행되고 있는  
북구 강동 산하지굽니다. 


 
이곳에는 5천8백여 세대에 만5천여명이 거주하고 있지만
병원은 단 한곳도 없고 의원과 약국 1곳이 전붑니다.


한 학년이 3학급으로 운영되고 있는 강동중학교에는
보건교사가 없습니다.


최근 임용된 미술교사가 보건업무를 겸하고 있어
아픈 학생들의 응급조치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보건실은 평소 문이 잠겨 있고
아픈 학생들은 교무실에서 약을 처방받고
교사 휴게실에서 휴식을 취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인터뷰-보건교사
"제가 수업을 하러 갔을 때 학생들이 아프면 즉각적인 조치를 못 받다
보니깐 그 부분이 많이 걱정 되죠."


시교육청에 병.의원이 부족한 지역특성을 고려해
보건교사 우선 배정을 수차례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습니다.


학교 측은 비상시에 적절한 응급조치를 해주지 못할까 봐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안영주/강동중 교장
"저희 입장에서는 될 수 있으면 여건을 좀 고려해서
보건교사를 배치해 주면 좋겠다는 것이 저희 입장이죠."


현행 학교보건법에는 중.고등학교는 모든 학교에
보건교사를 배치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실제는 그렇지 못합니다.


특히 시골 변두리 학교의 경우 학생 수가 적어
보건교사의 배치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울산시교육청 관계자
"보건 같은 경우는 비교과 교사로 들어가다 보니깐
저희가 정원을 함부로 배정을 못 하는 부분이거든요.
그렇다 보니깐 그런 부분에서 배치가 안 되어 있습니다."


울산의 보건교사 배치율은 76%.


특히 중학교의 경우 전체 학교의 60%에만
보건교사가 배치돼 있습니다.


ST-이현동기자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지 않는 획일적인 교육행정 탓에
학생들의 건강권마저 위협받고 있습니다.
JCN뉴스 이현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