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내년도 최저임금과 관련해 지역 산업계도 큰 파장이 예상돼 긴장감이 돌고 있습니다. 울산의 자영업자가 1년 만에 만8천명이나 줄었는데 소상공인들은 불황에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합니다.
구현희 기잡니다.
리포트> 한 편의점이 경영난을 이기지 못해 결국 문을 닫았습니다.
녹취> 편의점 사장 "최저임금이 너무 오르고 매상도 자꾸 줄고..."
올해 최저임금이 16.4% 인상된데 이어 내년도 최저임금이 가져올 파장에 지역 산업계 전반에도 긴장감이 돌고 있습니다.
특히 직격탄을 우려하는 건 영세 소상공인들입니다.
울산시 소상공인연합회는 경기불황 등의 여파로 지역 소상인공들의 매출이 1년 전보다 30% 가량 줄었다며,
최저임금 인상으로 생업 전반이 흔들리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이상하 회장(울산시 소상공인연합회) "(매출) 30%가 떨어졌기 때문에 인원 1명을 쓰면 월 300만원 까지 나가야 하는데 월 300만원 들어올 곳이 없는거예요."
투명cg in> 올해 6월 기준 울산의 자영업자수는 7만 9천명. 1년 전 (9만 7천명)보다 무려 만 8천명이나 줄었습니다. out>
최저임금 인상은 주 52시간 근무제와 함께 기업에게도 부담이 되고있습니다.
지역 150개 제조업체들은 3분기 경기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면서,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습니다.
인터뷰> 김진욱 과장(울산상공회의소 경제조사팀) "울산지역 제조업체 87%가 고용환경 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므로 최저임금 인상 문제는 기업 경영환경을 고려하여 적절한 속도 조절이 요구됩니다."
cg in> 하지만 노동계는 최저임금법 개정안으로 산입범위가 확대되면서 임금 상승효과가 반감됐다며 큰 폭의 인상을 주장해왔습니다. out>
최저임금이 인상될 경우 일부 편의점들은 동시 휴업하고, 소상공인들은 최저임금을 따르지 않겠다고 경고하는 가운데
노동계 역시 기대에 못미칠 경우 강한 반발을 예고하고 있어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
구현희 기자 khh298@jcn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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