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때문에 공사 현장에서 일을 하던 근로자가 잇따라 쓰러지는 등 15일 현재 울산에서만 31명의 온열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스탠드 업> 견디기 힘든 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미세먼지 농도까지 나쁨 수준을 보였습니다.
특히 울주군 온산읍 화산리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최고 181까지 치솟았습니다.
마스크를 착용해야 할 정도지만 찜통 더위에 숨이 턱턱 막힙니다.
인터뷰> 한갑연(중구 유곡동) "(더위가) 빨리 오고 너무 많이 덥고... 공기도 안좋다 그러고... 나왔다 들어가면 가래가 끼어요. 밤에 자꾸 기침이 나와요."
폭염과 자외선에 미세먼지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노약자 등의 건강관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터뷰> 류영하(호흡기내과 전문의) "가능하면 외출을 자제하시고 마스크를 끼실 수 있으면 더위를 견딜 수 있는 분들은 마스크를 끼고 활동을 하시는 것이 더 안전하고 또, 마스크를 끼실 때는 더위 때문에 탈수 위험성이 많기 때문에 충분하게 수분섭취를 해서 탈수예방을 해주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35도 안팎의 찜통더위는 10일 이상 계속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이경미 주무관 (울산기상대)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가운데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강한 일사까지 더해지면서 당분간 무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건강관리와 농축산물 관리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