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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폐원 유도' 사립유치원...특별감사 돌입
송고시간2018/11/12 19:00



(앵커멘트)
최근 변칙 폐원으로 논란이 된 울산 사립유치원에 대한
특별감사가 실시됐습니다.


시교육청은 감사에서 위법사항에 대해서는 관련 규정에 따라
처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현동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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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본문)
울산 북구의 A 사립유치원입니다.


이 유치원은 최근 학부모 안내장을 통해 진급신청을 하려면
누리과정비를 보호자가 정부로부터 직접 받아야 한다는
조건을 붙였습니다.


또 학부모 부담금 없이 공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국공립유치원에 지원해 당당한 혜택을 누리길 바란다는 내용도
포함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수업 시간은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12시 40분까지
여름과 겨울방학은 각 5주간, 점심 지참과 자가 등.하원 등
사실상 아이를 보낼 수 없는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인터뷰-해당 유치원 학부모
"협박 같기도 하고 보내든지 말든지 너희들 마음대로 알아서 해라
이러면서 엿 먹어보라는 그런 느낌이었죠...약간...그러니깐 조금 힘들
었어요."


시교육청청 감사팀은 이러한 변칙적인 원아모집 유치원에 대해
처음으로 특별감사에 돌입했습니다.


인터뷰-최형근/강북 감사팀장
"일단은 진급 조건에 대해서 절차상 하자는 없는지 이게 적법한 것인
지에 대해서 일차적으로 감사할 예정입니다."


ST-이현동 기자
특별감사에서 위법, 부당사항이 적발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처분하고 필요시 검찰고발과 경찰 수사 의뢰 등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일부 사립유치원들이 공립유치원처럼 운영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는 겁니다.


최근 북구와 동구의 한 사립유치원은 학부모 설명회를 통해
종일제 운영이 아닌 필수 교육과정만 운영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점심지급과 차량 운행은 하지만 방과 후 과정은 취업모에
한해서만 운영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시교육청은 뚜렷한 대책이 없다는 반응입니다.


전화인터뷰-울산시교육청 관계자
"점심을 주고 공립유치원처럼 똑같이 운영을 해요
그렇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뭐라고 얘기를 못 하겠더라고요."


시교육청은 조만간 사립유치원 연합회 운영진과 간담회를 열고
이번 사태와 관련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정부와 시교육청이 사립유치원 사태에 강공 노선을 명확히 하면서
일부 유치원들의 학부모를 볼모로한 준법 투쟁 분위기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JCN뉴스 이현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