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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조선업 회복? 속단은 일러
송고시간2019/01/22 18:00



앵커멘트> 장기간 불황의 늪에 빠졌던
국내 조선사들이 새해 들어
잇따라 수주 낭보를 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세계 수주 1위를 탈환하며
국내 조선업계의 본격적인 부활이 기대되고 있지만
아직 회복이라 보기엔 이르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구현희 기잡니다.


리포트> 현대중공업 그룹은 새해 들어 유럽 선사로부터
천 200억 원 규모의 원유 운반선 2척을 수주했습니다.


올해 수주 목표액도
지난해 132억 달러보다 20% 가량 많은
159억 달러로 잡았습니다.


장기간 불황의 늪에 빠졌던 국내 조선업계가
지난해 전세계 수주 1위를 탈환하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낙관론의 배경에는
국내 조선사들이 LNG 운반선 발주를
거의 싹쓸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CG IN> 2016년과  2017년
10여척 남짓 발주된 LNG선은
지난해 69척이 발주됐는데
이 가운데 60척을 국내 조선 3사가 수주했습니다. OUT>


하지만 부활의 신호탄으로 보기에는
이르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중국의 급격한 수요 증가로 인한
일시적인 착시현상이라는 겁니다.


전화인터뷰> 양종서 선임연구원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원
"2020년이나 2021년부터 중국 수요 증가율이 둔화되면
이런 과열현상이 끝날 수도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국내 조선소들이 선종을 다각화하면서
영업전략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더욱이 고부가가치 선박에 집중한 나머지
벌크선과 탱커를 중국이나 일본 조선소에
양보해서는 안된다고 우려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두 차례나 인상된
후판 가격의 추가 인상 가능성동
조선업계 실적 회복의 걸림돌입니다.


CG IN>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선가 회복세보다 후판 가격 인상 속도가 빠른 상황에서는
수주 물량이 늘어난다 하더라도
영업이익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OUT>


더욱이 최근 현대중공업 그룹의 새해 수주는
모두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 물량으로
울산 조선소 일감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지난해 공장가동이 일시 중단된 해양플랜트도
아직까지 수주 소식이 없습니다.


스탠드 업> 세계 조선시황의 반등과 수주 물량의 증가로
조선업 부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걸림돌이 많아
속단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입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


구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