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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추석 앞두고 태풍...걱정 가득 태화시장
송고시간2021/09/14 17:00


앵커) 북상하고 있는 태풍 찬투가
제주도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주 울산에도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추석 대목을 앞두고 얼마 전 침수 피해를 입었던 태화시장은
또 물에 잠길까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김동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 태화시장.

추석을 앞두고 가게에 물건을 채워놓는
상인들의 얼굴에는 기대보단 걱정이 가득합니다.

태풍 예비 특보도 발령되지 않은 시기지만
잠깐의 침수에도 모든 물건을 잃는 경험을
불과 보름 전 체험한 탓입니다.

인터뷰) 김윤향 / 태화시장 상인
"물건을 안 들여놓고 있자니, 장사는 해야되니까... 피해를 감수하고서라도 장사는 해야되니까... 추석은 나야 되잖아요."

침수 피해를 딛고 가게 재보수를 거쳐
장사를 시작한 음식점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태풍의 기억은 여전하지만
달라진 건 별로 없습니다.

인터뷰) 박정민 / 태화시장 상인
"지금 조금만 비온다고 해도 놀라고 잠 안오고... (침수 이후 달라진 게) 전혀 아무 것도 없어요. 나라에서 대처해주겠다, 빠른 시일 내에 해주겠다고 했는데 아무 것도 저희는..."

태풍 찬투가 북상하면서
보름 전 침수 피해를 입은
태화시장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태풍 당시 내린 비가
시간당 65밀리미터에 불과했단 점에서
우려는 더 큰 상황입니다.

지자체는 지난 침수 피해의 원인으로 지목된
배수 시설을 점검하며 대비에 나섰습니다.

침수가 이어질 수 있는 상가 건물과 지하에는
물이 들이치는 것을 막는 차수막을
16일까지 설치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중구청 관계자
"(태풍) 예비 특보라든가 사전에 떨어지면 우리 공무원들도 그쪽(태화시장)에 전담 배치를 시키려 하거든요. (이전보다) 더 빨리 더 많이 배치를 하려는 거죠.

제주도에 영향을 주고 있는 찬투는
오는 17일 울산에 가장 가까이
근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추석 대목을 앞두고
태풍을 맞이해야 하는 상인들의 얼굴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습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