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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SK에너지 공장 화재..ESS 건물서 불
송고시간2022/01/12 17:00


앵커) 오늘(1/12) 새벽 남구 SK에너지 울산공장에서 불이 나
시민들을 불안하게 했습니다.

공장 내 정전에 대비하기 위해 설치했던
에너지 저장 장치, ESS에서 화재가 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김동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공장을 집어 삼킬 듯 일렁입니다.

소방관들이 연신 물을 뿌리며
불을 끄는 데 여념이 없습니다.

오늘(1/12) 새벽 6시 20분쯤
남구 석유화학공단에 있는
SK에너지 울산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스팀 생산시설의
비상 전력을 책임지는 에너지 저장장치,
ESS 건물에서 시작됐습니다.

3층짜리 건물 1, 2층에는
SK온에서 제작한 배터리
50메가와트시 용량이 저장돼 있었습니다.

전기차 680여대를
한 번에 운행할 수 있는 양입니다.

인터뷰) 김철수 / 남부소방서 예방안전담당
"최초 신고자에 의하면 화재 목격된 장소가 2층입니다. ESS실에서 (화재가) 발생된 걸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해
2시간 40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한때 불길과 연기가 치솟으면서
차량을 우회하라는 재난안전문자까지 발송됐습니다.

지난 2천17년부터 잇따르고 있는
ESS 화재는 논란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한 번 불에 타면 전소하는 배터리 특성상
화재 피해 규모가 큰 것에 비해
원인이 명확치 않은 탓입니다.

정부가 두 차례 조사단까지 꾸려
ESS 화재 원인을 조사했지만
확실한 결론을 내진 못했습니다.

인터뷰) 공하성 /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아직까지 우리나라에 안전 기준이 명확하게 확립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화재 원인이 배터리 자체의 원인인지, 아니면 배터리에 전원을 공급하는 공급 장치가 원인인지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사측은 이번 화재 피해 규모를
180억 원으로 추정하고 있는 가운데
화재 원인 조사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2차전지 사업에 뛰어든
SK에서 ESS 화재가 발생하면서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게 됐습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