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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제천참사 잊었나?..여전히 화재 무방비
송고시간2018/01/11 16:34



앵커멘트> 29명이 숨진 제천 스포츠센터 참사 이후에도
대형 스포츠센터들은 여전히 화재에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울산소방본부가 지역 내 대형스포츠센터들을 대상으로
소방안전 특별 점검을 벌였는데,
66곳 가운데 26곳이
무허가 증축 등 각종 위반사항에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남미경 기잡니다.

 

리포트> 29명의 목숨을 앗아간
제천 스포츠센터 건물의 소방 안전시설은
사실 낙제점에 가까웠습니다.

 

울산에서도 일부 다중이용시설이
여전히 화재에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울산소방본부가 대형스포츠센터 66곳을 특별 점검한 결과
10곳 중 4곳에서 각종 위반사항이 적발됐습니다.

 

허가받지 않은 조립식 건물을 임의로 만들거나,

 

펌프가 노후돼 소방수가 나오지 않는데도 시설이 양호하다며
거짓으로 자체점검 보고서를 제출한 목욕탕엔
과태료 200만원을 부과했습니다.

 

방화셔터 아래 에어컨 배관을 설치해
셔터가 작동되지 않도록 한 남구의 한 스포츠센터에는
과태료 100만원을 부과했습니다.

 

비상구나 방화시설 앞을 가로 막아
시민이 직접 국민신문고로 제보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CG IN>이밖에도 탈출구를 알리는 유도등과
화재 감지기가 작동되지 않는 등 소방시설이 불량한 것을 포함해
모두 26건이 적발됐습니다.

 

소방본부는 이번에 적발된 건축법 위반사항은
구청 해당 부서에 통보하고
나머지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와 개선명령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OUT>

 

인터뷰>서칠영 울산시소방본부 안전구조과
"첫번째로 비상구로 탈출하기 어렵고, 그리고 소방시설이 작동되
지 않기 때문에 화재를 인지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피할
수 있는 시간이 지체되고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목욕탕 200여곳에 대해서도
이번달까지 소방안전 점검을 추가로 벌이기로 했습니다.

 

대규모 인명피해가 난 제천화재 참사 이후에도
안전불감증은 여전했습니다.


JCN뉴스 남미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