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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생계범죄 증가..불황 씁쓸한 단면
송고시간2018/01/20 17:39



앵커멘트> 지난 18일 동구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1억여원을 빼앗아 달아났던 강도범은
생활고에 시달리던 40대 실직 가장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번 경우는 강탈금액이 큰 강력범죄였지만
경제 불황 속에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한
이른바 '생계형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남미경 기잡니다.



리포트>지난 18일 울산 동구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1억천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붙잡힌 강도범은
생활고에 시달리던 40대 실직 가장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선업 하청업체에서 일했던 김 씨는
지난해 12월 몸담았던 회사가 폐업돼 실직됐고,
양육비와 생활비를 구하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피의자 김씨
"힘들어서 그랬죠.
(어떤게 힘들었습니까?) 사는 게..."


지난해 5월에는 매번 취업에 실패해
생활고에 시달렸던 50대 남성이
식당에 들어가 휴대용 가스버너와 소주 4병을 훔치고 달아나려다
현장에서 검거되기도 했습니다.


앞서 1월에는 마트에서 소시지를 훔치던 50대가,
택시 창문을 깨고 24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40대가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CG IN>경제 불황으로 이런 생계형 범죄가
울산에서만 지난해 천600여건이 발생했습니다.OUT>


지난해 연말, 청와대가 첫 특별사면에서
생활고 때문에 생필품을 훔친 수형자들을 대거 사면한
이른바 '장발장 사면'을 단행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습니다.


전화 싱크>이창배 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부 교수
"울산의 가장 독특한 유형 중 하나가 몇몇 산업 부분은 굉장히 불황
인데도 불구하고 다른 산업 부분은 그나마 유지하고 있다 말이죠.
상대적 박탈감이 굉장히 크게 작용한게 아닌가. 울산의 경제 환경
이 안 좋아진 것이 사건에 영향을 많이 끼쳤죠."


경제 불황이 보여주는
우리 사회의 씁쓸한 현주솝니다.


JCN뉴스 남미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