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한 달 뒤면 스승의 날인데요. 스승의 제자가 졸업 후 시간이 지나서 자신을 찾아 준다면 큰 보람이 아닐 수 없겠죠.
그래서 울산시교육청이 스승찾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해마다 정보제공에 동의하는 교원이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어떤 이유인지 이현동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사본문) 울산시교육청이 운영 중인 스승 찾기 서비스 코너입니다.
홈페이지에서 학창시절 선생님의 이름을 검색하면 현재 근무지에 대한 정보가 나타납니다.
하지만 스승 찾기에 정보제공을 동의한 등록 교원은 전체 교원 8천9백여 명 가운데 절반도 채 되지 않는 4천 명에 불과합니다.
교사들이 개인정보 유출 등을 이유로 정보제공 동의를 꺼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화인터뷰-현직교사 "아무나 선생님 찾기에서 제 이름만 치면 어느 학교에 근무하고 있는지 이런 것들이 다 나오니깐 그런 것들이 걱정되는 것이 사실이죠."
CG-IN 최근 3년간 스승 찾기 서비스 정보 제공에 동의한 교원은 2천15년 5천2백여 명에서 지난해는 4천백여 명으로 해마다 줄고 있습니다.CG-OUT
ST-이현동기자 시교육청은 제자라며 영업 등을 목적으로 접근하는 사례가 있는 데다 최근 일고 있는 미투운동도 등록 교원 감소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순이/울산시교육청 교원인사과 "제자들의 영업적인 부분이나 또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미투운동과 관련되어서 혹시나 그런걸로 연락을 하지 않을까 이런 우 려를 하시는 선생님들이 계셔서... "
지난 2월 개설된 스쿨미투 페이지에는 학창시절 학교에서 당했던 성추행에 대한 고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cg-in 실제 최근 3년간 울산지역 초중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성폭력 피해 신고 건수는 288건.
2015년과 2천16년 각각 62건의 성폭력 신고가 접수됐고, 지난해에는 두 배가 넘는 164건이 접수됐습니다.cg-out
사제 간 추억의 끈을 이어주기 위해 마련된 스승 찾기 서비스.
스승의 날이 가까워지면서 안타까움도 커져 갑니다. JCN뉴스 이현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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