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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점자 공보물 만들어 주세요"
송고시간2018/05/22 15:32



앵커멘트>시각장애를 가진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에서    
어떤 후보가 나오는지, 어떤 공약들이 있는지 알기가 힘듭니다.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 공보물을 만들면 되는데,    
선거 당락에 상관 없이 전액 보전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김영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지난 총선 당시 사용된 점자 선거 공보물입니다.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점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점자 선거 공보물이 없으면, 시각장애인들은 어느 후보가 나오는지    
후보의 공약이 어떤 것이 있는지 알기가 힘듭니다.   
   
인터뷰>유재국(시각장애1급)/ 방송 외에는 후보자들의 정보나 여러가지 것들을 접하기가 어렵습니다.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들은    
점자 공보물을 의무적으로 제작해야 합니다.   
   
제작 후 전부나 일부를 선관위에 제출하지 않을 경우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그러나 시의원과 구의원, 비례대표는 의무 사항이 아닙니다.   
   
이 때문에 점자 공보물을 제작하지 않는 후보가 많습니다.   
   
인터뷰>김재식 (울산시각장애인복지관 팀장)/  제작을 해서 시각장애인들에게 배포를 해야 한다는 것을

모르는 분들도 많이 계시고, 또 알고 있더라도 인원 수가 적으니까 제작을 하지 않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현행법상 점자 공보물은 면수 제한이 있습니다. 
 
문제는 점자 특성상 일반 공보물의 내용을    
점자 공보물에 전부 담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인터뷰>김재식 (울산시각장애인복지관 팀장)/ 면수에 비해서 들어갈 수 있는 내용이 3분의 1 정도 밖에 안됩니다.

그러다보니 공약 등 큰 내용 위주로 제작을 하고 있고, 세부 내용은 아예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점자 공보물은 선거 당락에 관계 없이 전액 보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출마자가 의지만 있다면 제작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울산지역 시작장애인 유권자는 1천300여 명.   
   
시각장애인들의 알 권리 보장을 위해 선거 출마자들의    
점자 공보물 제작 풍토가 확산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JCN뉴스 김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