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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울산 북방경제 중심 "가능성 있다"
송고시간2018/07/05 07:26



앵커멘트> 한반도 평화 모드에 남북경협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러시아와의 경제협력 방안도 논의되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주력산업 침체로 위기를 맞고 있는 울산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구현희 기잡니다.


리포트>
CG IN> 남한에서 북한의 원산과 나진을 지나
러시아까지 이어지는 환동해권 벨트입니다.

우리나라와 북한, 중국, 러시아를 연결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구상 중인
3개의 경제벨트 중 하나로
울산이 포함돼 있습니다. OUT>


한국은행 울산본부와 울산상공회의소가
공동 개최한 '남북관계 변화와 울산경제의 대응' 세미나에서는
이 환동해권 벨트에 주목했습니다.


이 교통로가 열리면 6조 달러의 가치로 추정되는
북한의 광대한 광물자원을 이용할 길이 열리게 돼
울산으로서는 큰 기회를 맞게 됩니다.


CG IN> 현재 인도양과 지중해 등을 경유해
러시아로 수송하던 자동차 수출도
울산항에서 북한 나진, 청진항 등으로 운송한 뒤
시베리아횡단철도 TSR을 통해
바로 내륙으로 수송할 수 있습니다.


향후 나선경제특구 인근에
완성차 생산공장을 건립하게 되면
곧바로 러시아 내륙으로
수송할 수도 있게 됩니다. OUT>


또 하나 주목할 것은 북극항로입니다.


기존 수에즈 운하를 통해
유럽을 거쳐 러시아 내륙으로 수송하면
통상 43일이 소요됐지만
북극항로를 통하면 18일 정도면 가능합니다.


CG IN> 이 북극항로가 열리면
울산항에서 러시아 북부지역 항으로 수송한 뒤
오브강 등 내륙수운을 이용해
내륙으로의 수송할 수도 있습니다. OUT>


인터뷰> 이성우 본부장(한국해양수산개발원)
"울산에서 나진항이나 청진항을 연계해서 중국 내지는 러시아
쪽으로 나가게 된다면 그 지역에있는 중·저부가가치 산업과
울산이 가지고 있는 고부가가치 산업을 연결해서 새로운 물류
루트를 만들 수 있을 거라고 보여집니다. "


송철호 시장이 울산을 북방경제협력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한 것도 이러한 가능성 때문입니다.


북한의 열악한 에너지산업도
울산이 주목해야 할 부분입니다.


CG IN> 석유와 자동차, 조선 등
울산의 3대 주력산업 별로 협력사업 개발은 물론
석유공사와 동서발전 등 국내 에너지 기관과
공기업들도 대북협력사업에 공조할 수 있습니다. OUT>


인터뷰> 김경술 선임연구위원 (에너지경제연구원)
"(북한의) 특정 지자체와 중장기적인 관계를 맺어가면서 그 안에서
다양한 협력사업을 전개하는 것이 좋은 전략이 될 것 같습니다."


남북경협에 대한
막연한 기대와 낙관은 경계해야 하지만
장기적인 시각을 갖고 준비한다면
울산에 새로운 기회가 주어질 거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