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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더위와의 전쟁 '극과 극'
송고시간2018/07/17 19:00



앵커멘트>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산업현장에서도 더위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한쪽에선 각종 보양식과
더위를 식힐 수 있는 방법들이
총동원되고 있지만
그늘막 조차 없는 곳에서 더위와 씨름하는
근로자들도 있습니다.


구현희 기잡니다.


리포트> 천 250도의 쇳물이 흘러내립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나지만
방열복을 입은채 불순물을 걸러냅니다.


s/u> 하루 5차례 가량 천 200도가 넘는 쇳물 옆에서
계속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충분한 휴식이 중요합니다.


작업 중간 중간 틈틈이
시원한 바람이 나오는 공간에서
회사에서 제공한
아이스크림과 시원한 음료로 더위를 식힙니다.


인터뷰> 강찬호(엘에스니꼬 동제련)
"초복인데 날씨가 많이 무덥습니다. 하지만 회사에서 제공하는
보양식과 비타민을 먹으면서 산업 가치를 창출한다는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제빙기와 냉풍기까지 동원해
더위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근로자들의 건강을 지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대기업이나
대규모 산업현장에서나 가능한 얘기.


영세 사업장이나 소규모 공사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에게는 다른 세상의 얘기입니다.


선풍기는 커녕
그늘막 조차 없는 곳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준비해 온 물 한병에
간간이 갈증을 달래봅니다.


인터뷰> 김순식 (공사현장 근로자)
"쉴 곳도 없습니다.
그늘도 없고 땡볕 아래 햇빛이 내리쬐니까
머리가 빙 도네요."


16일 현재 울산지역 온열질환자 39명 가운데
29명은 야외에서 작업을 하던 근로자들이었습니다.


인터뷰> 오숙 근로감독관(울산고용노동지청)
"최근 5년간 폭염으로 인한 건강 장해인 온열질환 재해자는
전국적으로 61명에 달합니다. 이중에서 옥외작업이 주로 이뤄지는
건설업에서 60% 정도가 발생되고 있기 때문에 옥외작업에
있어서 폭염 안전수칙 준수가 중요합니다."


산업현장 곳곳에서
더위와의 한바탕 전쟁이 벌어지고 있지만
더위를 이겨내는 방법도
근로자들이 처한 상황도
극과 극을 보이고 있습니다.


jcn뉴스 구현희 입니다.//



구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