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올해로 35회째를 맞는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가 울산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불편한 몸은 꿈을 향한 열정 앞에선 큰 장애가 되진 않았습니다. 김동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두 팔을 쓸 순 없지만 입에 붓을 물고 풍경화를 그려나갑니다. 불편한 몸에도 몇 시간 동안 이어지는 그림 그리기를 멈추지 않습니다. 태어난 지 한 달 만에 뇌성마비 1급 판정을 받아 집에만 누워 있어야 했던 최태웅 씨. 그는 글쓰기와 그림 그리기를 통해 새 삶을 얻었습니다. 인터뷰> 최태웅 그림 부문 출전 “저의 목표는 수채화의 1인자가 되는 것이 꿈 입니다.” 나전칠기 부문에 울산 대표로 나선 권영부 씨. 자리에 앉을 틈도 없이 분주히 손을 놀리며 작품을 만드는 데 심혈을 기울입니다. 인터뷰> 권영부 나전칠기 부문 출전 “구두 일을 하다 나전칠기가 매력이 있어서, 도전을 해서 전통 소품을 만들어 보고 싶어서 시작했습니다.” 제35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가 지난 11일 울산에서 개막해 나흘간 계속됩니다.
스탠드업> 이번 대회는 전국 17개 시도 418명의 대표선수가 참가했습니다. 화훼 장식과 양복, 양장 등 40개의 다양한 종목에서 경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안마와 네일아트 종목이 신설돼 최다 종목, 최다 참가자로 진행됩니다. 인터뷰> 임미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홍보협력 실장 “장애인들이 여전히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이런 대회를 통 해서 우리 국민과 기업들이 장애인 능력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고 장애인 고용을 확대할 수 있는, 그런 자리가 됐으면 합니다.” 올 6월까지 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서 입상한 83%가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입상한 선수들에게는 해당 직종의 국가기술자격 시험이 면제되고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 선발전 참가 자격이 주어집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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