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N 뉴스 >JCN 뉴스

지금 울산은

JCN NEWS 상세
사회
[리포트] 취업난 시달리는 대학생들...“추석이 두렵다”
송고시간2018/09/14 17:06



앵커멘트> 추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취업 준비를 하는 대학생들에게는  
주변의 걱정에  
마냥 반갑지는 않은 날이기도 합니다.  
  
김동영 기자가   
명절이 두려운 취업 준비생들을 찾아봤습니다.  
  
리포트> 추석을 일주일 앞둔 울산대학교 도서관입니다.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수업 시간표를 비워놓는  
금요일 오전이지만 열람실은 빈자리가 없습니다.  
  
영어나 자격증 공부 서적을 펼쳐놓은  
취업준비생들이 대부분입니다.  
  
인터뷰> 장유영 울산대 산업경영공학부 4학년  
저도 지금 (취업할) 기업을 조사하고 있는데 스펙이나 그런 것들을 갖  
추기가 힘들어서... 그래서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인터뷰> 강승구 울산대 기계자동차공학부 3학년  
“선배들 말로는 면접 같은 것들이 답이 정해진 것이 아니라서 순발력   
있게 대답하는게 어렵다고 이렇게 말을 많이 해주세요.”  
  
동남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의 취업자는 57만 3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8천명이나 줄었습니다.  
  
특히 지난 3월 이후 6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  
대학생들에게 취업은 더욱 힘든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이번 추석 연휴도 마음이 편치 않아  
많은 취업준비생들이 도서관을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취업 준비에 전념하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가족 친척들이 바라보는 눈빛이나 걱정이  
부담스럽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인터뷰> 최혜준 울산대 산업경영공학부 4학년  
“취업 준비한다고 안 가기 보단 너무 부담감이 커서... 명절날 가족들  
이 모이면 언제 취업하냐 이런 이야기 듣기 싫어서 안가는 경우를 더   
많이 본 것 같아요.”  
  
실제로 한 취업전문 사이트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성인남녀 927명 중 54%가 명절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밝혔습니다.  
  
미혼 응답자들은 명절 스트레스의 가장 큰 원인으로  
‘어른들의 잔소리’를 꼽았고  
‘친척들과 비교될 것 같다’는 의견도 3위를 차지했습니다.  
  
스탠드업> 불확실한 미래와 싸우는 취업준비생들에게  
추석은 반복되는 하루에 불과합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