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노옥희 울산교육감이 일부 초등학교에 남아 있는 이승복 동상을 모두 철거하라고 지시한 것을 두고 오늘(11/8)은 보수단체들이 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에 대해 노 교육감은 시대의 흐름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일 뿐 이념적인 문제는 아니라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이현동 기자의 보돕니다. -------------------------------- (기사본문) 오랫동안 반공의 상징적 인물로 주목받았던 이승복.
최근 일부 초등학교에 남아 있는 이승복 동상에 대해 노옥희 교육감이 철거 지시를 한 것을 두고 반발이 이어졌습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자유민주교육감 단일화단체로 활동한 이선본 울산본부와 나라사랑 울산본부 등 보수단체들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노옥희 교육감을 비난했습니다.
이들은 이승복 기사 조작 의혹에 대해 대법원이 사실보도로 판결했고 남북 간 평화 화해 분위기에도 맞지 않는다며 이승복 동상 철거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김정한/이선본 부회장 "노옥희 울산교육감은 동상 철거 발언을 취소하고 초임 교사 시절의 순수한 마음으로 돌아가 맑은 영혼의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 행정에 매진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여기에 노 교육감이 동상 철거를 강행할 경우 학부모 단체 등과 연계해 총력 저지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보수 성향 단체들의 반발이 확산하자 노옥희 교육감은 한 발 물러섰습니다.
노 교육감은 이승복 동상 철거 지시와 관련해 이념적인 문제는 아니며 단지 급변하는 현시대와는 맞지 않는다는 의미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인터뷰-노옥희/울산교육감 "사실관계를 떠나서 지금 그런 동상이 우리 아이들이 자라는 데 필요 한가, 그런 관점에서 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서도 학교에 특정 인물을 설치해 두는 것에 대해 학교 구성원 전체의 논의가 필요하고 그 결과에 따라 결정할 사항이라며 한 발 물러섰습니다.
이승복 동상이 남아 있는 학교는 울산에만 12곳.
노옥희 교육감의 발언으로 점화된 이승복 동상 철거 논란은 이제 학교 구성원들의 몫으로 남았습니다. JCN뉴스 이현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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