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롯데가 추진하는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착공이 결국 해를 넘기게 됐습니다. 신세계백화점도 5년째 사업 진척이 없는 혁신도시 부지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구현희 기잡니다.
리포트> 당초 계획대로라면 올해 준공했어야 할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그러나 지난 6월 롯데측이 사업계획을 변경하겠다고 한 뒤 별다른 진척이 없는 상황입니다.
오히려 롯데측이 해당 사업 부지에 임시주차장을 운영하기로 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롯데 측은 복합환승센터 사업 추진이 미뤄지는 것이 아니라며 올해 안에는 설계변경을 마무리해 울산시와 추진계획을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롯데울산개발 관계자 "조금 늦어져서... 울산시도 연내 빨리 확정을 짓자라는 상황이기 때문에 저희도 최대한 서둘러서 올해 안에 울산시와 협의를 완료할 예정이거든요."
하지만 롯데측의 설계변경안을 울산시가 그대로 받아들인다해도 연내 착공은 물론 내년 착공도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디졸브--
석유공사 앞 신세계백화점 부지.
s/u> 지난 2013년 신세계 측이 부지를 매입했지만 백화점과 전혀 상관 없는 아파트 모델하우스만 들어서 있습니다.
한때 백화점이 아닌 복합쇼핑몰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신세계측은 현재까지도 사업방향을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녹취> 신세계백화점 관계자 "(용역을 진행중)인건 맞는데 지금 뭐라고 말씀드려야 될지 모르겠어요. 최근에 그것과 관련해서 얘기를 해본 적이 없어서..." 상황이 이렇다보니 인근 주민과 상인들은 더 이상 신세계측을 믿지 못하겠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씽크> 혁신도시 공인중개사 "신뢰 너무 안가죠. 대기업에서 이러면 안되지 하는 실망감도 있습니다. 자꾸만 시간이 미뤄지니까 포기하는 사람도 계시고"
울산역 복합환승센터는 역세권 개발과, 신세계백화점은 혁신도시 발전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울산으로서는 포기할 수 없는 사업입니다.
하지만 롯데와 신세계 등 유통 대기업이 사업성을 이유로 잇따라 사업을 연기하면서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
구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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