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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병영 은장도...후계자 없어 명맥 끊어지나?
송고시간2018/12/11 15:53



[앵커멘트] 
옛 여인들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지녔던 은장도. 
 
이 은장도는 이제 민예품으로 명맥을 잇고 있는데 
울산 병영에서 제작되는 은장도는  
전국적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그러나, 열악한 제작환경과 수익성이 낮아  
일을 배우겠다는 후계자가 없어  
명맥이 끊어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박정필 기자가 장도 장인 장추남씨를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울산 지역의 특산품인 은장도입니다. 


학이 내려앉은 문양과 용문양 등이 새겨진 은장도는  
울산의 역사와 지역성을 살려 전국적으로도  
우수하다는 정평이 나 있습니다.  
 
이 은장도의 제작자는 88살 장추남 장인.  
 
고령의 나이에도 매일 6시간씩  
3평 남짓한 자신의 공방에서 은장도를 만들고 있습니다.  
 
스탠드 업> 
은장도를 손수 제작하는데 크기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보통 2일 정도 걸립니다. 
 
17살에 생계를 위해  
장도 제작기술을 배우기 시작해  
벌써 60여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전통을 계승하고자 하는 장추남 장인의 열정은  
울산시 무형문화재 제1호 장도장 보유자로  
인정받게 됐습니다. 
 
인터뷰> 장추남 장도 장인 
“배운 기술 작품이라도 멎지게 마음에 들 정도로 만들고 싶어요. 아직 
까지 그런 마음이 없거든요. 아직까지 더해야 되요...” 
 
그러나, 수익성이 낮기 때문에 장도기술을  
전수받으려는 후계자가 없는 상탭니다. 
 
장추남 장인은 울산의 장도 제작 기술이  
끊어질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추남 장도장인 
“몇일하다가 안 할라고 애쓰고 후계자가 꼭 있어야 하는데 ...병영 은 
장도가 맥이 끊어질까바 걱정이 되거든요.” 
 
우리의 전통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판로 개척을 통한 수익성이 뒷받침돼야 하는 상황.  
 
여생의 혼이 담긴 은장도 제작 명맥을 이어가기 위한  
후계자 발굴이라는 숙제도 남아 있습니다.  
 
JCN 박정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