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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노후화·진화시설 없어 피해 키웠다
송고시간2019/01/24 17:32



앵커멘트>울산 농수산물도매시장 화재는 노후된 구조물과  
화재진압 장치가 없어 피해를 더 키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설 현대화가 수 년간 늦어졌기 때문인데요. 
 
시장을 이전하거나 재건축하는 현대화 사업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김영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완전히 불에 탄 울산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수산물 소매동 건물. 
 
지어진 지 30년이 지난 노후 철구조물로  
화재에 취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스프링클러 등 화재진압 시설이 설치되지 않아 피해를 키웠습니다. 
 
건물 면적이 천500m²이상일 경우 옥내소화전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지만, 불이 난 건물은 천21m²여서  
의무 대상은 아니었습니다. 
 
인터뷰>정진석 남부소방서장/ 1990년대에 준공된 30년 된 노후된 건물이어서..
활어 판매물이나 물품들이 평균 천만 원 정도..  
 
건축물에 대한 보험은 가입돼 있지만,  
점포별 재해 보험 가입은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설 대목을 앞두고 상인들은 망연자실한 상태입니다. 
 
인터뷰>피해 상인/ 내가 (제수용) 생선을 제일 많이 재워놨거든요. 빨리 좀 해주세요.
안그러면 못 먹고 삽니다.  
 
울산시는 오는 29일까지 임시영업장을 설치하고,  
전기와 수도, 가스를 공급하기로 했으며 
피해 상인에 대한 긴급융자금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송철호 울산시장/ 위로를 드리면서 어떻게든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신속히 취할 수 있는 조치를 다 하겠습니다. 
 
울산시는 화재 현장에 직접 내려온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에게 특별교부세 30억원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인터뷰>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설 명절을 앞두고 영업 하시는 상인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준 사건이기 때문에 저희들이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농수산물 도매시장은 지난 2011년 타당성 용역에서  
'이전' 결정이 났지만 8년째 지지부진한 상태입니다. 
 
울산시는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을 위해 연구용역에  
착수했지만 원래 계획대로라면 연말에야 완료될 예정입니다. 
 
이번 화재로 농수산물도매시장이 화재 등 재난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난 만큼 이전이나 재건축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JCN뉴스 김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