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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배움의 열정...초등학교 졸업장
송고시간 | 2019/02/08 18:01






(앵커멘트)
가정환경 때문에 한글을 배우지 못한 어르신들이 배움에 대한
열정 하나로 졸업장을 품에 안았습니다.


늦은 나이지만 배움의 열정만은 누구보다 뜨거웠습니다.


이현동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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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본문)
동구의 한 노인복지관.


숙연한 분위기 속에 졸업축가가 울려퍼집니다.


학사모를 쓰고 졸업장을 받아든 졸업생은 흰머리에
얼굴 주름이 가득한 어르신들.


먹고 살기에 빠듯해서 한글을 배우지 못했지만
배움에 대한 열정 하나로 졸업장을 손에 거머쥔 겁니다.


인터뷰-최순란/졸업생(69세)
"자신감도 생기고 모든 게 어디 가도 내가 볼 수가 있으니깐 눈을 뜬
것처럼 좋아졌어요."


아픈 딸을 위해 공부를 결심한 70세 배영자 할머니는
이제 새로운 꿈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늦은 나이의 공부가 힘들 법도 하지만
배씨에게 공부는 삶의 위안이고 행복이었습니다.


인터뷰-배영자/졸업생(70세)
"몰랐을 때는 그냥 몰라서 살았는데, 한글을 조금씩 알다 보니깐 욕심도 생기고"


이들은 지난 3년간 동부도서관 한글사랑학교에서
초등학력 인정 교육을 마친 졸업생들.


지난해 19명의 졸업생 배출에 이어
올해 13명이 졸업장을 받았습니다.


인터뷰-강옥순/동부도서관 사서
"올해 졸업하신 분 중에 3년 동안 한 번도 결석을 안 하신 분이 계시거
든요. 그런 분들 보면서 정말 배움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신 분들이 모이셨고"


올해 울산지역 6개 교육기관에서
초등학력 인정 교육과정을 마친 졸업생은 모두 41명.


비록 늦은 나이에 받아든 졸업장이지만
평생 품었던 마음의 응어리를 푸는 뜻깊은 날이 됐습니다.
JCN뉴스 이현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