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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대형 슈퍼마켓 입점...상생 모색 필요
송고시간2019/02/12 19:14



앵커멘트> 동구에서 기업형 대형 슈퍼마켓 입점을 반대했던
조합 이사장이 북구에 대형 슈퍼마켓을 차리기로 결정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개인이 차린 대형 슈퍼마켓을 규제할 방법이 없는 상황에서
소상공인을 위한 상생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해 보입니다.

김동영 기잡니다.

리포트> 북구 매곡동의 한 공터입니다.

이곳에는 개인이 운영하는 300제곱미터 규모의
대형 슈퍼마켓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문제는 이 슈퍼마켓의 주인이 동구 노브랜드 방어진점
입점 과정에서 상생을 주장하며 대형 슈퍼마켓 입점을
반대했던 인물이란 점입니다.

울산슈퍼마켓조합은 기자회견을 열고
동구슈퍼마켓조합 이사장에 대해 
앞에서는 대기업에 상생을 주장하고
뒤로는 이익을 챙기기 위해 대형 슈퍼마켓을 세운다고 비판하며
슈퍼마켓 입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조합은 이 대형 슈퍼마켓이 들어서게 되면
기존에 있던 10여곳의 소규모 슈퍼마켓이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차선열 / 울산수퍼마켓협동조합 이사장 
“지역 상권을 SSM보다 더 심각하게 파괴하는 이런 행위들은 지역에
서 이율배반적인 행위인 만큼 이런 행위는 하지 말아 달라는 것이 저
희 요구입니다.”

조합 내에서 잡음이 생길 정도로 논란이 이어지고 있지만
울산 내에서도 슈퍼마켓의 대형화는 이젠 막을 수 없는 흐름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개인이 차린 대형 슈퍼마켓 입점 시
이를 규제할 대책이 없다는 겁니다.

대기업이 운영하는 대형 슈퍼마켓의 경우 휴점일을 정하는 등
규제가 가해지지만 개인이 운영하면
이러한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됩니다.

업계는 이를 제지할 상생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이승진 / 중소상인살리기네트워크 사무국장 
“동종업종이 많이 몰려있는 곳은 대기업이든, 개인이 운영하는 개인 
슈퍼마켓이든, 중소형 슈퍼마켓이든 가급적 입점을 피하고 서로 공존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시점인 것 같습니다.”

최근 이마트가 전통시장에 상인들과 상생을 약속하는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를 잇따라 개소하는 등
유통 업계에서도 상생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슈퍼마켓의 대형화가 하나의 흐름으로 변하고 있는 만큼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위한 가이드라인 설정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