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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지역인재 채용 또다른 역차별?
송고시간2019/02/15 18:12



앵커멘트> 지난해 울산 혁신도시 공공기관들의
지역인재 채용률이 20%를 훌쩍 넘겼습니다.


하지만 최종 학력 소재지가
울산인 경우에 한해서만
지역인재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보니
오히려 역차별을 받고 있다는
불만도 나오고 있는데요.


더군다나 울산은 대학이 많지 않다보니
특정 대학 출신들에게만
혜택이 집중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구현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올라온 글입니다.


울산에서 초중고를 나왔다는 청원자는
지역인재 채용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현재 울산에 거주하며
공공기관 취업을 준비하고 있지만
정작 서울소재 대학을 나온 자신은
지역인재 가산점을 받지 못한다는 겁니다.


cg in> 그간 지역인재 채용에
인색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던
울산혁신도시 공공기관들의
지난해 지역인재 채용률은 22.4%


2017년 4.5%에서 1년 만에
5배 가량 급상승한 건데
혁신도시 공공기관들의 지역인재 채용을
법적으로 의무화한 덕분입니다. out>


하지만 지역 인재의 기준을
최종 학력소재지가 해당 지역인
경우에만 한정하면서,
울산에서 초중고를 다녔지만
타지역 대학을 나온 구직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더욱이 인근 부산은
4년제 대학이 14개나 되는 반면
울산은 단 2곳에 불과해
인력풀도 좁습니다.


인터뷰> 김시현 울산시의원 (더불어민주당)
"울산에서 태어나 고등학교까지 졸업한 학생이
타 도시에 가서 다른 학교를 졸업해서 돌아왔을 때
지역인재 채용풀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항목이 있는데
이 부분이 없어지면 공공기관에서 채용할 때
인재풀 사용에서도 좀 더 넓은 폭으로 할 수 있지 않을까.."


특히 채용 응시자들 중에
유니스트 출신이 드물다는 점을 감안하면,
울산의 지역인재 채용은
특정대학 출신들로 채워지고 있는 셈입니다.


인터뷰> 울산시 관계자
"지역 대학생들을 합격을 많이 시키라고 법으로 만든건데
실제적으로 울산 같은 경우는 대학에 없는 학과도 있고...
지질학과는 울산에 없거든요.
석유공사 같은 경우는 (필요한데).


스탠드 업> 올해도 울산혁신도시 공공기관들은
전체 채용인원의 21% 이상을
울산에서 뽑아야 합니다.


2022년에는 전체 채용인원의 30%를
지역인재로 선발해야 합니다.


지역의 우수한 인재를 육성한다는 취지와 달리
특정 대학 출신에만 혜택이 집중되거나
또다른 역차별을 낳고 있는 건 아닌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