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N 뉴스 >JCN 뉴스

지금 울산은

JCN NEWS 상세
경제
[리포트]현重 임협...가시밭길 예고
송고시간2019/04/18 19:23

(앵커 멘트)
현대중공업 노조가 임금 12만3천500원 인상을 포함한
올해 임금협상안을 확정해 사측에 제시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임금뿐만 아니라
대우조선해양 합병과 관련해 5월 말 주주총회에서 다룰
'물적 분할' 문제가 협상의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이현동 기자의 보돕니다.
-------------------------
(기사 본문)
현대중공업 노조는 울산 본사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기본급의 6.68%인 12만3천526원 인상 요구안을
확정했습니다.


또 저임금 조합원을 위해 연차별 호봉승급분만큼 격차를 조정하고
성과급도 현대중공업지주사의 연결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산정하는 요구안도 결정했습니다.


노조는 이번 요구안을 사측에 전달하고
다음 달 초 회사와 교섭에 나설 계획입니다.


ST-이현동 기자
하지만 지난 2천18년 임단협에 이어 올해 임협도
가시밭길이 예상됩니다.


사측과 노조가 다음 달 말로 예정된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에 따른
회사 물적 분할 문제로 대립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노조는 물적 분할 뒤 발생할 수 있는 근로조건 변화 등을 우려하며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분할 반대 서명운동을 벌이는 한편
사측의 설명회 참석 거부 등 투쟁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현대중공업 노조 관계자
"새로운 신설법인으로 고용승계를 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개인의 동의를 받아야 하잖아요.

개인의 동의를 안 받고 설명회로 대체를 하려고 하기 때문에"


사측은 사내소식지 등을 통해 물적 분할에 따른 우려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하며 여론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노조에서 제기하는 설명회의 사전 동의 활용 여부에 대해서는
분명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전화인터뷰-현대중공업 관계자
"직원들한테 충분하게 회사 상황에 대해 설명을 하고 이해를 구하기 위해서 설명회를 하는 것이지

이것으로 동의를 대신한다...뭐 설명회를 한 걸로 동의를 한 것으로 간주하겠다. 그런 상황은 아닙니다."


이런 가운데 사측은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물적분할 승인을 강행할 것으로 예상돼
향후 노사 간 마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JCN뉴스 이현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