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학교비정규직 노조가 기본급 인상 등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오늘(7/3)부터 사흘 동안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이 때문에 울산에서도 파업 첫날 37개 학교에서 급식과 돌봄교실 운영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이현동 기자의 보돕니다. ------------------------------ (기사 본문) 울산의 한 초등학교 급식실입니다.
점심시간을 앞두고 있지만 급식실 안은 텅 비어 있습니다.
ST-이현동 기자 조리원 등 9명이 임금인상 등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조리원들의 파업으로 학생들은 집에서 싸 온 도시락이나 학교 측이 마련한 빵과 우유 등으로 점심을 대신했습니다.
인터뷰-박채린/매산초 2학년 "평소에 먹던 급식보다 엄마가 해주신 밥을 먹으니깐 더 좋은 것 같아요."
현재 울산에는 급식 종사자 천4백명과 돌봄 전담사 144명 등 비정규직 3천명 가량이 근무하고 있고 매일 7백명 가량이 이번 파업에 참여할 계획입니다.
울산지역 251개 학교 가운데 파업 참가 비정규직이 있는 학교는 139곳으로 이 가운데 37곳 정도가 급식과 돌봄교실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파업 참가가 예상된 일선 학교에서는 학부모들에게 가정통신문을 통해 도시락 지참을 당부하고, 초등 돌봄 교실은 정교사를 투입해 큰 혼란은 없었습니다.
인터뷰-김영애/매산초 교무부장 "저희 학교에서는 가정통신문과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서 미리 공지를 드렸고요. 그래서 학부모님들께서 모두 도시락을 챙겨주셔서 학생들이 점심식사를 차질 없이 할 수 있도록 조치가 되었습니다."
학교 밖으로 나온 학비노조는 오는 5일까지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집회와 거리 행진 등을 이어 간다는 계획입니다.
또 파업이 끝난 뒤에도 시위를 이어가며 교육청과 교섭을 진행할 방침입니다. JCN뉴스 이현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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