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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원유 저장시설 지하화..세계 최고 기술력
송고시간2019/10/10 19:00



(앵커)
한국석유공사의 울산비축기지 지하화 건설공사가
오는 2천21년 준공될 예정인데요.

이 공사가 마무리되면
지금보다 원유 천30만배럴을 더 저장할 수 있게 됩니다.

지하에 원유비축기지를 건설하고 운영하는 것은
우리나라가 유일하다고 합니다.

이현동 기자가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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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울주군 온산읍에 있는 울산 석유비축기지 지하화 사업 공사현장.

노후된 지상탱크를 철거하고 대체 비축시설이 건설되고 있습니다.

아파트 3층 이상 높이의 입구에 들어서자
직사각형의 굴 모양이 이어지고,
승합차로 이동한 지 한참 뒤에야
원유 비축기지 공사현장이 눈에 들어옵니다.

바다밑 100미터 지점에 폭 18미터, 높이 30미터,
길이 약 3킬로미터의 지하 공간을 만들고
여기에 원유 천30만 배럴을 저장하게 됩니다.

인터뷰-목진승/건설출장소장
"지하저장 원리는 저장공간 주변의 수압을 이용해서 안에 있는 기름과 가스누출을 완전 차단하는 그런 공법이 되겠습니다."

ST-이현동 기자
대규모 지하 비축방식은 지상탱크 비축방식에 비해
건설비와 유지관리비가 저렴하고
반영구적인 시설 사용이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지하비축기지의 건설과 운영이 동시에 이루어지고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합니다.

인터뷰-최문규/한국석유공사 홍보팀장
"중국과 인도쪽에서 지하비축기지 건설을 하는데 저희가 기술 지원을 했고, 베트남과 싱가포르 이런데서는 비축기지를 운영할 때 저희가 기술협조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6월에는 한국석유공사 비축시설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의 석유를 저장하는
국제공동비축 협력을 맺기도 했습니다.

이 협약으로 한국은 원유 수급불안 등
유사시 석유위기 대응력을 강화할 수 있고
사우디아람코는 국내외 주요 소비처에
공급거점을 확보하게 된 겁니다.

한국석유공사가 현재 운영 중인 비축기지는 모두 9개로
전체 1억4천6백만 배럴 규모의 비축시설과
9천6백만 배럴의 비축유가 있습니다.

여기에 오는 2천21년까지 울산비축기지가 완공되면
정부의 석유비축사업의 마무리는 물론
국내 석유수급과 가격안정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JCN뉴스 이현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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