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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갑질 근절" 공공기관도 나섰다
송고시간2019/10/16 17:00



앵커멘트) 사회 전반에 걸쳐 갑질 사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울산시와 시의회, 울산지검 등 지역 17개 공공기관이
협의체를 구성하고 갑질 근절에 적극 나서기로 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김영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지난해 4월 울산의 한 식당에서 발생한 손님 갑질 사건.

대리운전기사를 빨리 불러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종업원에게 욕설을 하고 폭행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인터뷰>피해 식당 종업원(2018년 4월 20일)/ 자기 마음대로 왕처럼 할려는데...한마디로 말하면 진상손님이죠. 직원한테 반말이며 언어폭력은 기본이고.... 잘 때 눈을 감으면 맞았던 장면이 생각나고..."

한 시의원은 공무원에게 서류를 집어 던지는 등
갑질 논란을 빚었고, 또 다른 시의원은 카페 직원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파문이 일기도 했습니다.

갑질 오명을 안았던 울산시의회는 갑질행위 유형을 구체화한
의원 윤리강령과 행동강령 조례 일부 개정안을 마련했습니다.

이처럼 사회 전반에 걸쳐 갑질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울산지역 주요 공공기관들이 '갑질 근절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했습니다.

협의체에는 울산시와 시의회, 경찰과 검찰,
교육청과 혁신도시 공공기관 등 17개 기관이 참여했습니다.

인터뷰)김석진 행정부시장/ 이런 분위기들이 민간 영역으로 파급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협의체는 2개월 간 시민신문고위원회에 갑질근절 신고센터를 설치해
피해 신고 접수와 상담, 피해자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경미한 사항은 협약 기관으로 이첩하고, 중대한 사항은
수사기관에 의뢰할 방침입니다.

인터뷰)차태환 시민신문고위원회 위원장/ 이번 기회에 직원 상호간에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를 만들어서 저희들이 할 일이 없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참여 기관들은 매월 11일을 상호 존중의 날로 정하고,
존댓말 사용과 갑질 퀴즈, 갑질 진단 등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스탠드업)이번 협의체 구성이 사회에 깊게 자리잡고 있는
갑질 관행을 제대로 근절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JCN뉴스 김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