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전국에서 멧돼지 출몰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오늘(10/18) 새벽 울산 온양 국도에서도 무리를 지어 가던 멧돼지 10마리가 승용차에 치여 한꺼번에 그 자리에서 죽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운전자가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들이받아 일가족으로 보이는 멧돼지들이 죽은 건데 아프리카 돼지 열병 감염 여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구현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로 한켠에 멧돼지들이 줄줄이 쓰러져있습니다. 사고가 난 건 오늘(10/18) 새벽 0시 2분쯤 울주군 온양읍 14호 국도에서 부산에서 울산으로 오던 37살 A씨가 몰던 아우디 승용차에 야생 멧돼지 10마리가 한꺼번에 치여 죽은 겁니다. s/u> 운전자는 늦은 시각 1차선에서 줄지어 가던 멧돼지 떼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들이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차량은 충격으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아 앞 범퍼 쪽이 완전히 부서졌지만 다행히 운전자는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당시 음주 상태도 아니었습니다. 인터뷰> 경찰 관계자 "일렬로 쭉 가는데 멧돼지가 검은색이잖아요. 안보이니까 막 달려오다가 그 앞에 나타나니까 바로 쭉 밀고나간 거예요." 야생 멧돼지 10마리가 무리를 지어 내려온 건 극히 드문 일로 인근 야산에서 먹이를 찾으러 내려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단순 로드킬 사건으로 처리했지만 울주군은 아프리카 돼지열병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현장에서 시료를 채취했습니다. 인터뷰> 백서범(울주군 생태환경과)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한반도까지 들어왔으니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서 시료채취를 국립환경과학원에 맡기도록 했습니다." 또 현장을 소독하고 죽은 멧돼지들을 사고 현장 인근에 매장했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