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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동구체육회장, '갑질·국장 채용' 논란
송고시간2020/05/27 17:00


앵커멘트) 정치와 체육을 분리하겠다는 원칙 아래
올해부터 각 지자체의 체육회장을 민선으로 선출했습니다.

하지만 울산 동구체육회에서는 민선회장으로 바뀐 이후
오히려 더 큰 잡음이 일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김동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1월 단독 출마로 동구 체육회장에 선출돼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 최해봉 회장.

임기 시작 반년이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내부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체육 강사와 직원 등으로 구성된 노조는
체육회장이 갑질을 일삼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에게 반말과 인격 모독성 발언을 하고
사전 고지 없이 직원들의 근무지를 바꿨다는 겁니다.

인터뷰) 최민광 / 공공운수노조 동구체육시설 분회장
"반말을 많이 하시고요. 그리고 사람들이 있건 없건 호통 치는 일이 좀 많으신 부분이 있고요. (노조 대표인) 저에게는 욕설과 반말과... 그렇게 일관을 하시더라고요."

논란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스탠드업) 신임 회장 취임 이후
5개월째 공석인 체육회 사무국장 선임을 두고도
잡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월 사무국장 선임을 두고
동구청이 공개 채용 방식을 권했지만
최 회장이 내부 승진을 주장하며 논란이 시작됐습니다.

결국 제대로 된 이사회조차 열리지 못한 채
사무국장 자리는 여전히 공석으로 남아있습니다.

일각에선 회장이 추천한 사무국장 지명자의
월권 행사도 지적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인터뷰) 동구청 관계자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온 공문 내용을 보면 될 수 있으면 (사무국장 선임을) 공개적으로 채용을 해서 뽑는게 좋지 않냐 이런 내용도 있었고..."

최해봉 회장은 직원들에게 반말을 한 점은 인정하지만
갑질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인터뷰) 최해봉 / 동구체육회장
"(노조) 대표가 인사이동을 못한다는 거다. 그거를 빌미 삼아 적재적소에 (인사이동을) 한 걸 갑질을 했느니 성희롱 했느니... 저도 그런 걸 했으면 시인을 하지만 아니지 않냐 이건..."

논란 속에 뽑지 못한 사무국장도
지자체와 협의해 선임한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노조가 구체적인 갑질 행위를 알리는
기자회견을 예고하고 있어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