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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리포트]기숙형고 확진자 감염경로 '오리무중'
송고시간2021/06/11 19:00





(앵커)
울산 북구지역 한 기숙형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의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더욱이 확진자 중 1명은 전국대회 참가를 위해
선별진료소에서 사전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았는데,
다음 날 실시한 학교 전수검사에서 다시 양성판정이 나왔습니다.

이현동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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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울산 북구의 한 기숙형고등학교.

이 학교 1학년 학생 1명은 지난 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국대회 참가를 위해 받은 사전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겁니다.

해당 학교는 학생과 교직원 등 378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벌였고,
1학년과 2학년 각각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문제는 추가 확진자들이 기존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지 않는다는 겁니다.

운동 종목도 다르고 기숙사에서도 서로 다른 층을 사용하는 등
특별한 접촉 경로가 없었습니다.

인터뷰-해당 학교 관계자
"2학년 00학생은 1학년 000학생하고 아예 동선이 겹치는 것도 없고,
교실 층도 다르고 기숙사 층도 다르고 다 다른데..."

특히 2학년 학생의 경우
지난 7일 대회 참가를 위해 받은 사전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는데, 학교 전수 검사에서 다시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만큼 외부 접촉 경로가 없는 상태에서
음성판정 2일 만에 다시 양성판정을 받은 겁니다.

인터뷰-해당 학교 관계자
"사전 코로나 검사를 했는데 음성이 나와서 대회를 나가려고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6월 9일 전수 검사에서는 양성이 나와버렸거든요."

또 최초 확진자인 1학년 학생은 종목 특성상
신체접촉이 많은 훈련을 했는데도 동료선수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무증상 감염자에 사전 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학생이
수일 만에 다시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학교 측은 크게 당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해당 학교 관계자
""이 학생은 밖에 나간 것도 아니고 학교에만 있었거든요. 이런 상황인데,
증상이 전혀 없었는데 양성이 나오니까 저희도 이게 도대체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도 알 수가 없고..."

학교 내 무증상 감염자가 잇따르고
감염원인도 제대로 파악되지 않으면서
추가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JCN뉴스 이현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