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N울산중앙방송

(앵커)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비대면, 무인화 같은
디지털 사회로의 전환이 갈수록 빨라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신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은
소외감이 커질 수밖에 없는데요.

울산의 한 도서관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현동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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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울산 중구의 한 도서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교육이 한창입니다.

인터뷰-신진영/디지털 한글교실 강사
"밑에 패드 제일 가운데 동그라미를 누르면 홈으로 오게 되죠"

태블릿 피시를 이용해 한글도 배우고 인터넷 자료도 검색합니다.

카메라 기능을 이용해 사진도 찍어보고...

태블릿 피시의 첨단 기능들이 낯설고 어렵지만,
이제는 두려움의 대상이 아닙니다.

인터뷰-조형숙/디지털 한글교실 수강생
"며칠 배우고 나니 자신감이 생기고 자꾸 사용하고 싶네요."

요즘 매장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무인 주문 판매기,
키오스크 사용법도 배웁니다.

비대면 무인주문 기기들이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면서
기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은 난감할 때가 많았지만
이제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인터뷰-홍념이/디지털 한글교실 수강생
"한 번도 못 하겠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배워보니까 너무 자신감도 생기고
여기서 잘 배워서 앞으로 젊은 사람처럼 다른데 안 물어보고 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번 프로그램이 어르신들에게 큰 인기를 얻으면서,
디지털 교육 확대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안동숙/중부도서관 정보자료과장
"앞으로는 태블릿PC를 이용한 스마트 기기 사용법과 소비자 교육,
금융교육 등 다양한 디지털 교육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해가는 디지털 세상.

격차를 메우기 위한 어르신들의 어려운 용기가
디지털 세상 속으로 당당하게 나아가고 있습니다.
JCN뉴스 이현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