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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선풍적 인기 '울산페이' 내년엔 축소?
송고시간2021/10/27 18:00





[앵커] 울산시민 10명 중 4명이 이용하고 있는 울산페이.

동네 마트나 병원, 학원에서까지도
결제가 가능하다 보니까 이용률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인기가 좋은 반면에
매달 구매 한도가 얼마되지 않아 아쉬웠는데
내년에는 발행 규모가 더 줄어들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구현희 기자입니다.

[기자] 동네의 한 슈퍼마켓

코로나19로 매출은 줄었지만
울산페이 이용자는 오히려 늘었습니다.

[인터뷰] 울산페이 가맹점주
"(울산페이 이용자)가 지금은 꽤 많이 늘었고, 코로나 때문에
아무래도 힘들긴 한데 그래도 울산페이를 이용해주시니까
신용카드 보다는 수수료 부담도 덜고 해서
저희들은 조금 더 좋은 것 같아요."

현재 울산페이 구매 한도는 1인당 월 20만 원
10% 할인된 금액으로 구입할 수 있는데

울산시는 다음 달 1일부터 시작되는
코리아세일페스타를 맞아 11월 한 달간
울산페이 구매 한도를 한시적으로 40만 원으로 늘립니다.

[인터뷰] 울산시 관계자
"지역경기 부양 목적도 있고요. 11월 맞아서 코리아세일페스타
연계해서 소비 진작을 위한 취지입니다. 구매 한도를 40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총 발행액 한도를 650 억 원으로 제한을 하는 거고요."

(cg in)올해 울산페이 발행 규모는 4천 800억 원.
지난해보다 천 600억 원가량 늘었는데
10월 현재 전체 발행액의 79%가 소진됐습니다. (cg out)

(cg in) 울산페이 이용자 수는 41만 500여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5.2% 늘어났는데,
울산시민 10명 중 4명이 울산페이 이용잡니다. (cg out)

(cg out) 가맹점 수도 1년 만에 20% 이상 늘면서
울산 전체 자영업소 6만 3천여 개 중 절반이
울산페이 가맹점입니다. (cg out)

하지만 이런 선풍적인 인기에도 불구하고
울산페이 발행 규모는 다른 지역화폐보다 적은 편입니다.

(cg in) 대전과 인천만 해도 3조 원이 넘고
부산이 2조원, 울산과 인구가 비슷한 광주도
1조 원 규모인 반면 울산페이는 겨우 3천 억 원입니다.

이마저도 빠르게 소진되면서 최근
천800억 원을 추가로 발행했습니다. (cg out)

문제는 내년에는 발행규모가 더 줄어들 수 있다는 겁니다.

(cg in) 정부가 내년도 지역화폐 지원 예산을
대폭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6천억 원으로 늘리려던 울산페이 발행액은
5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 cg out)

울산시는 울산페이 발행 규모를 올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정부에 적극 건의하고,
지역 정치권과도 협의할 계획입니다.

[스탠드 업] 지역경제를 살리는 차원에서 지역화폐를 적극 홍보하며
이용자도 가맹점 수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상황에서
관련 예산이 줄어들 경우 생길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