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기획부동산 사무실을 차려놓고 개발이 불가능한 땅을 헐값에 사들여 크게 오를 것이라고 속여 비싼 값에 팔아 넘긴 일당 15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최근에 각광받고 있는 외국풍의 타운하우스를 지을 수 있다고 주부들을 꾀었는데, 1년여 만에 가로챈 돈이 221억원이나 됐습니다. 남미경 기잡니다. 리포트>울산 남구의 한 기획부동산 사무실입니다. 한쪽 벽면에는 공업탑이 개발되기 이전 모습과 개발 후 현재모습을 비교하는 사진이 걸려있습니다. 이처럼 개발 성공사례를 소개해 투자자들을 안심시킨 뒤 헐값에 사들인 땅이 곧 개발될 것처럼 속여 최대 3배 이상 비싸게 팔아넘긴 44살 정모 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CG IN>이들이 판매한 땅은 제주도의 한 개발 호재지역 인근으로, 외국풍의 타운하우스가 들어설 수 있어 투자를 하면 2~3배가 넘는 개발 이익을 얻을 수 있다며 투자자들을 끌여들였습니다.OUT> 싱크>(녹취록)3분25초~ 부동산 관계자: 콘셉트가 뭐냐면. 프랑스풍. 피해자: 프랑스풍요? 부동산 관계자: 네. 한 채당 가격이 8억~12억이에요. 영어교육도시 안에 이미 분양사무실이 차려져 있어요. 그러나 해당 땅은 개발 자체가 불가능한 곳이었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정씨 일당이 지난해부터 피해자 434명에게 가로챈 돈은 모두 221억원. 피해자들은 대부분 주부들이었습니다. 스탠드업>산 1필지에 지분 분할 등기된 인원만 무려 300여명에 이릅니다.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2억원이 넘는 피해를 봤는데, 사채까지 끌어다 빚더미에 앉은 사람도 있습니다. 인터뷰>윤종탁 남부경찰서 수사과 경제1팀장 "피해자들이 토지를 지분 분할 형식으로 매수하는 경우 그에 대 한 수익금을 판매수당 명목으로 나눠 가지는 수법으로 범행을 이 어갔습니다." 경찰은 정 씨 등 일당 3명을 사기와 유사수신 혐의로 구속하고 나머지 1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JCN뉴스 남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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