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고래고기 환부 사건으로 검찰과 경찰이 대립각을 세운 지 4개월째입니다. 그동안 여러 의혹과 경찰의 수사와 관련해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던 검찰이 오랜 침묵을 깨고 오늘(1/9)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검찰은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했지만 확인되지 않은 사실관계가 사실인 양 보도되고 있다며 경찰을 우회적으로 비난했습니다.
구현희 기잡니다.
리포트> 경찰이 수사 중인 고래고기 환부사건 관련해 검찰이 첫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울산지검은 지금까지 CG IN>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해왔다며 그 근거로 그동안 경찰이 신청한 20건의 영장 중 15건을 청구한 것을 들었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경찰이 신청한 영장 10건 중 9건을 법원에 청구한데 이어, 변호사에 대한 계좌추적 영장도 두차례 청구하는 등 경찰수사에 적극 협조했다고 강조했습니다. out>
cg in> 하지만 법원이 변호사에 대한 통신영장 발부를 일부 허용했는데도, 경찰은 마치 영장이 전부 기각된 것처럼 언론에 알렸다고 주장했습니다. out>
cg in> 또, 담당검사의 국외연수는 1년 전부터 예정돼있던 것으로 경찰의 서면 질의에 답변을 할지 여부도 담당검사 개인의 자유의사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out>
cg in>도리어 경찰이 고래고기 환부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인식한 시점으로부터 한참 뒤인 1년 7개월이 지나서야 서면질의서를 발송했다고 꼬집었습니다 out>
cg in> 검찰은 범죄 여부는 객관적 증거를 통한 사실관계 확인 후 형사절차를 거쳐 결정되는 것이고,
수사기관은 법률에서 정한 요건과 절차에 따라 증거를 수집해댜 한다며, 그러한 모든 과정을 거친 후의 결과가 수사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수사과정에서 확정되지 않은 사실관계가 외부에서 알려져서는 안 된다며 경찰의 언론플레이에 일침을 가했습니다. out>
스탠드업> 검찰이 오랜 침묵을 깨고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대로 있다가는 자칫 진전 없는 수사의 책임 화살이 검찰로 향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한편, 경찰은 검찰의 입장과 상관없이 영장이 발부된 기간 변호사 금융계좌를 추적한 뒤 변호사와 고래유통업자들의 대질심문과 영장 재신청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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