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오늘(3/8) 울산에 모처럼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하지만 식수 공급은 물론 말랐던 농지를 완전히 해갈하기까지는 여전히 부족합니다. 남미경 기잡니다. 리포트>오랜 가뭄에 바싹 말라있던 논바닥이 물기를 가득 머금었습니다. 봄 가뭄에 지쳤던 블루베리 가지도 생기를 되찾았습니다. 속이 타들어 갔던 농민들도 모처럼 만의 단비에 다소나마 걱정을 덜었습니다. 인터뷰>김지열 블루베리 농장주 “정말로 애가 많이 탔죠. 내 추측건데 올해는예년하고 비슷하게 작물 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이번에는 정말 비가 잘 왔습니다.” 스탠드 업>하지만 지난해부터 가뭄이 극심한 뒤여서 완전한 해갈에는 역부족입니다. 일주일 사이 7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지만 부분 CG IN>지난해 50년 만에 취수가 중단된 사연댐의 유효저수율은 고작 7%, 예년의 30%에도 못미치고 있습니다. 나머지 식수댐의 사정도 마찬가집니다. OUT> 이 때문에 울산시가 낙동강 원수를 끌어오는 비용만 지난해 231억원이 들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상수도 요금마저 올라 가뭄으로 인한 식수원 부담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인터뷰>이형배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 수원담당 사무관 “회야댐에는 저수율이 15% 정도 증가되었거든요. 가뭄 해갈에는 좀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사연댐, 대곡댐도 원래 저수율이 낮았기 때문 에 (앞으로) 좀 더 비가 와야 할 것 같습니다.” 기상청은 다음달까지 90mm가 넘는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해 봄 가뭄은 다소 해소될 전망입니다. JCN뉴스 남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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