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실업률이 크게 오른데는 당초 2월 초였던 공무원 시험 접수일이 2월 말로 바뀐 영향이 컸습니다.
평상시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되는 공시생 등 취업준비자들이 시험원서를 접수하는 순간 경제활동인구 중 '실직자'로 분류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몇년째 이어지는 제조업 경기 부진이 더해지면서 울산의 실업률을 끌어 올렸습니다.
인터뷰> 이수강 소장(통계청 울산사무소) "시험 응시에 따른 구직활동과 계속된 경기악화에 기인한 것으로 특히, 제조업의 고용이 2015년 7월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한 영향이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향후 제조업과 조선업 부문의 조속한 경기회복이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cg in> 실제 3월 기준 울산의 제조업 취업자 수는 3년 연속 감소했습니다. out>
최저임금에 민감한 도소매와 음식숙박업에서도 취업자 수가 11만 명 넘게 감소하면서 울산 전체 취업자 수는 8천명이나 줄었습니다.
cg in>여기에 18시간에서 36시간 미만 취업자 수가 1년 만에 12.1% 나 늘었고, 54시간 이상 취업자 수는 9.1%나 감소하며, 고용의 질은 더 악화됐습니다. out>
스탠드업> 일자리 확대정책에도 제조업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면서 울산의 고용시장 한파는 계속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