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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희망퇴직...노조 쟁의 결의(R)
송고시간2018/04/16 19:00



앵커멘트>현대중공업이 2년 만에 또 다시 구조조정에 들어갔습니다. 
 
지난주까지는 생산직을 대상으로 조기정년 신청을 받았고 
오늘(4/16)부터는 사무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의 잇따른 구조조정에 대한 각계의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노조는 오늘(4/16) 쟁의를 결의했습니다. 
 
박정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대중공업은 지난 4일  
인력 감축을 위해 또 다시  
희망퇴직 신청을 받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이 이번에 제시한 인력감축 방법은 
조기정년과 희망퇴직. 
 
 조기정년은 만 55세 이상 생산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신청을 받았습니다.  
 
오늘(4/16)부터 29일까지는  
근속 10년 이상 사무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C.G IN> 현대중공업 관계자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6년부터 계속된 조선시장의 경기 침체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심각한 일감 부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올해는 유휴 인력이 3천 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돼 
인력감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OUT> 
 
노조는 사내유보금이 14조원에 달하는 등  
경영상황이 나아지고 있고 선물량도 점차 늘어나 인원 감축의 명분이 없다고 지적합니다. 
 
 따라서 지금까지의 경영 악화를 이유로  
인건비를 줄이고 노조 조직력을 와해시키려는 
 '변형적 정리해고'라고 주장합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오늘(4/16) 대의원대회를 열고 
지난 2월 체결한 임단협을 사측이 일방적으로 무시하고  
희망퇴직을 단행하고 있다며 쟁의행위에 들어가기로 결의했습니다. 
 
인터뷰> 김형균 정책기획실장 -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지금 노조는 오늘(4/16) 쟁의발생 결의와 쟁의 예산 통과를 해서 회사 
가 일방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구조조정을 막아내겠다고 지금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의 희망퇴직 소식에  
노동계는 물론 지역 주민과 정계에서까지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김기현 울산시장이 회사 임직원을 만났고 
권명호 동구청장이 삭발을 하는 등  
반대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한국당과 민중당 등 정계와 지방의회에서도 
잇따라 구조조정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습니다. 
 
2년 만에 또 다시 구조조정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꾀하고 있는  
현대중공업.  
 
스탠드 업> 그러나, 또 다시 시작된 희망퇴직이  
근로자는 물론 지역 경기까지 바닥 모를 침체의 늪으로  
빠져들게 하는 블랙홀이 되지는 않을까 
시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JCN뉴스 박정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