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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불법 텐트에 몸살 '강제철거'
송고시간2018/08/01 19:00



앵커멘트> 요즘과 같은 무더위에는
시원한 계곡을 많이 찾게 되는데요.


하지만 여름 피서철마다 행락객들이 쳐놓은
불법 텐트와 천막으로 계곡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그래서 울주군이 여러 차례 계도 끝에
오늘(8/1) 강제 철거에 들어갔습니다.


구현희 기잡니다.


리포트>  영남알프스로 불리는 가지산 석남사 계곡입니다.


수려한 경관과 맑은 물을 자랑하는 도립공원이지만
야영객들이 쳐놓은 텐트와 천막이 줄지어 있습니다.


엄연히 취사와 야영이 금지된 곳이지만
버젓이 불판에 고기를 굽고
빨래한 옷가지가 곳곳에 널렸습니다.


한쪽에선 쓰레기가 나뒹굴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아예 명당 자리를 찜해놓고
여름 내내 텐트를 쳐놓는 일부 양심 없는
야영객들도 있습니다.


플라스틱 팔레트까지 동원해
대형 텐트를 쳐놓기도 합니다.


녹취> 야영객
(기자: (텐트를) 며칠동안 쳐놓으셨어요?)
"한 5일 됩니다. 작년에는 두달 반"


이날 하루 석남사 계곡에 난립한
불법 텐트와 천막만 60여개.


3차례에 걸친 자진 철거 명령에도 따르지 않아
결국 강제 철거에 들어가자
일부 야영객들이 강하게 항의합니다.


인터뷰> 야영객
"3만 5천원 주고 사와서 한달도 안됐어.
텐트가 무슨 불법이 있어? 우리집을 지은 것도 아니잖아
텐트가 무슨 불법이야? 한해 여름 보내려고 와있는데 이건 아니지"


계곡 옆에 평상을 놓고 돈을 받는 행위 못지 않게
불법 취사와 야영은 매년 피서철마다 반복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도원 과장 (울주군 산림공원과)
"지속적으로 계속 단속을 하고 철거를 할 것이며
일단 오늘부터 3일까지 계속적으로 철거를 하고 대집행을 할겁니다."


그릇된 시민의식과 솜방망이 단속 앞에
청정계곡이 훼손되고 있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



구현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