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전국 최초의 투자선도지구인 울주군 에너지융합 일반산업단지가 분양률이 저조해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기불황의 여파로 기업들이 투자를 꺼리고 있기 때문인데 울주군이 공사비로 막대한 예산을 더 투입해야 하게 돼 대책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구현희 기잡니다.
리포트> 울주군 서생면 신암리와 명산리 일원에 조성 중인 에너지융합 일반산업단지입니다.
토지보상이 거의 마무리되면서 현재 27%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원자력과 에너지 관련 기업과 연구소 입주를 추진하는 에너지산단의 총 사업비는 2천790억 원.
하지만 57만여 제곱미터에 달하는 77필지 중 17필지만이 11개 업체에 분양되는데 그쳤습니다.
유니스트 해수전지 실증화단지와 원전해체센터 부지도 마련돼있지만 이 역시 장담할 수 없습니다.
예상보다 저조한 분양에 사업비의 절반인 천 억원 이상을 분양대금으로 충당하려 했던 울주군의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습니다.
cg in> 현재 계약을 한 11개 업체로부터 받은 분양대금은 중도금까지 220억 원.
올해 목표로한 분양대금 667억 원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out>
cg in> 이 때문에 지난해 군 예산 442억 원을 긴급히 투입한데 이어 올해도 군비 100억 원을 추가로 투입해야 합니다. out>
최악의 경우 산단 조성에 천억원 가량의 군 예산을 쏟아부어야 할 실정입니다.
울주군은 파격적인 분양가와 금리 지원, 분양알선 장려금 등 각종 지원에도 불구하고 분양이 저조하자 특단의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변희석(울주군 산업단지추진단장) "향후 국내 경기의 변화에 따른 다각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2019년 산업단지 종합발전 마스터플랜 용역을 시행할 예정에 있고 국내외 경기 및 산업의 변화에 따라 수요자 중심의 입주업종의 확대 등도 검토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경기불황에 당장 분양률을 끌어올리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s/u> 생산유발효과만 2조원이라며 큰 기대를 걸고 시작했던 에너지산단이 사업성 자체에 대한 의문과 함께 예산만 잡아먹는 골칫덩이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
구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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