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20일 넘게 이어진 폭염으로 바닷물 수온이 크게 올라가면서 양식장 물고기 폐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서생에서만 주말새 넙치 2만 3천여 마리가 대량 폐사했습니다.
구현희 기잡니다.
리포트> 뜰채로 죽은 넙치를 건져냅니다.
냉동고에는 폐사한 넙치들로 가득합니다.
s/u> 주말사이 이곳 양식장에서 키우는 넙치 10만 마리 가운데 만 5천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20일 넘게 이어진 폭염으로 인한 고수온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양식장 관계자 "채색이 약간 어두워지면서 안좋아지다가 채색이 완전히 까맣게 되면서 폐사가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정도로 심한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이에요. 올해처럼 심한 것은"
넙치 생육의 적정 수온은 22도에서 24도이지만 넙치가 대량 폐사한 당시 양식장 수온은 23도에서 28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인터뷰> 이진환 박사 (국립수산과학원) "7도 이상의 양식장의 어류들이 냉수대와 표층의 고수온이 같이 드나들면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기 때문에 폐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판단하고 있습니다."
강도다리 만 7천여 마리도 집단폐사하는 등 일주일새 울주군 서생 일대 양식장 5곳에서만 물고기 4만 천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서생에 있는 양식장 9곳의 75만 마리 중 6% 가량이 폐사한겁니다.
울산 연안에는 지난 31일부터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로 이러한 고수온 상태는 8월 중순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폭염에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한 양식장 피해가 잇따르면서 양식 어민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
구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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