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동구 방어동 일대 식당과 마트 등 지역 소상인들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습니다. 올해 초보다 매출이 20~30% 가량 감소한데다 오는 19일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부 가동중단을 앞두고 있어 고민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박정필 기잡니다. 리포트> 오는 19일 가동중단을 앞둔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본부 인근 식당갑니다. 아예 점포를 내 놓거나 문을 닫은 가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점심시간 식당을 찾는 손님을 거의 볼 수 없고 휴가도 가지 않고 장사를 계속하고 있지만 버티기는 역부족입니다. 인터뷰> 식당주인 - 방어동 G육개장 “매출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구요. 그것 때문에 휴가도 없이 하고 있 거든요. 해양이 어떻게 될지 몰라가지고..매출이 더 떨어질지 몰라서 더 떨어지면 영향을 많이 받죠. 인원도 다 추려내고 있는 추세거든요.” 인근 마트나 식당 등 지역 상가 매출이 올해 초에 비해 30~40%가량 줄어들었습니다. 아파트 매매 역시 거래가 거의 중단된 상태... 최근 2년 사이 아파트 시세가 30% 정도 떨어졌지만 유입인구가 없다보니 1~2건의 거래도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상진 - 공인중개사협회 울산광역시지부 동구 부지회장 “많이 줄기는 줄었습니다. 전에 보다는 요 근래에 해양사업부 문 닫는 그 영향으로 그래서 그런지 모르지만은...유입인구 자체가 없다보니 까 거래가 거의 없는 상태고...” 실제로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부 가동중단으로 직격탄을 맞은 건 원룸사업자들. 불과 1년 6개월 전 보증금 500만원 월세 50만원에 거래됐던 원룸 시세가 보증금 200만원 월 20만원에도 거의 찾는 사람이 없습니다. 원룸 한 개동에서 많게는 절반가량 공실이 생기다보니 좀 더 싼 가격에 방을 내놓고 있습니다. 스탠드 업> 이렇게 싸게 드린다는 안내문구가 붙었지만 실제로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대출을 받아 원룸업을 하는 사업자들은 대출금도 제대로 내지 못내고 버티고는 있지만 사정이 어렵기는 마찬가집니다. 인터뷰> 원룸업자 “지금 원룸 가지고 계신분들 많이 힘듭니다. 원룸 임대 금액자체가 많 이 떨어지다 보니까 대출이자 갚기도 상당히 힘든 그런 정도까지 와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는 19일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부 가동을 완전중단하게 되면 또 다시 빠져나가는 인력은 2,600여명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지역 소상인들은 깊은 시름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JCN뉴스 박정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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